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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쌤의 여행 기록
[호주 여행 #13] D9 블루마운틴 투어(feat. 쿼카) 본문

나 홀로 호주여행 2025. 6.18.~ 6. 30.
DAY 9: 페더데일 동물원, 링컨 바위, 로라 마을, 블루마운틴(시닉월드, 에코 포인트)
14 블루마운틴 일일 투어(feat. 쿼카)
시드니 2일 차.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블루마운틴 투어이다.
처음부터 이번 여행 일정을 좀 여유롭게 작성했기에,
출발 한 달 전까지도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한 뚜벅이 블루마운틴 투어를 계획했었다.
그런데 한계에 봉착했다.
바로 블루마운틴 가는 길에 있는
페더데일 동물원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게 대중교통으로는 아무래도
페더데일 동물원과 블루마운틴을 모두 둘러보는 게
계산되지 않았다.
이게 둘다 같은 기차 라인에 있지만,
기차의 배차간격과
기차역에서 각각 도보로 이동하기엔
다소 무리인 거리에
버스는 배차간격이..에휴..
그래서 이렇게 짜봐도 저렇게 짜봐도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여길 페더데일 하루(물론 오후엔 다른 걸 붙이겠지만..)
블루마운틴 하루로 다녀오기도 ㅠ.ㅠ
그래서 현지 일일 투어로 결정했다.
여긴 정말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오직 블루마운틴만 보고 오는 것은
반나절 투어도 있다.
ㅎㅎ 그런데 나의 목적은 오로지
페더데일과 블루마운틴이 포함된 상품.
그러니 확 범위가 좁혀졌고
다양한 상품 중 놀러와 시드니라는 현지 여행사가
판매 중인 페더데일 오픈런 상품으로 선택했다.
시드니 중심가(묵는 호텔에서 도보 5분 ㅎㅎ)에서
8시 출발하여
페더데일 동물원 > 링컨 바위 > 로라 마을(점심)
> 블루마운틴 (시닉 월드, 에코포인트) > 시드니
오후 5시 30분쯤 도착하는 아주 알찬
코스이다.

단 한 가지 걱정은 보통 이런 일일 현지투어는
가족 단위나 연인 혹은 친구 등으로 많이 오는 데,
혼자 뻘쭘하지 않을까.
ㅎㅎ 기우였다.
호주 그것도 시드니 자체가
혼자 놀러 오는 젊은이들이
제법 있었다.
ㅎㅎ 물론 혼자 온 아재는 내가 유일.
미니버스 2대로 2명의 가이드로
구성된 팀이었는데,
우리 버스에는
신혼부부, 친구끼리,
엄마와 딸 혹은 엄마와 아들 등
정말 다양한 조합의 여행객으로 구성되었다.
버스는 1 + 2 좌석 배열이라
혼자 온 사람은 1명 좌석에
커플인 일행은 2 좌석에
ㅎㅎ 당연하겠지만 3명 친구들은
한 줄에 착석해서 이동했다.
ㅎㅎ 난 가이드님 옆
즉, 운전석 옆 보조석에서
넓은 시야의 투어를 시작!
페더데일 동물원(Featherdale Sydney Wildlife Park)
시드니 도심에서 1시간 30분쯤을 달려 도착한 곳은
페더데일 동물원이다.
결론적으로 규모는 브리즈번의 론파인 코알라 생추어리가
훨씬 넓고 동물에게 더 쾌적한 곳이다.
개별 방문이라면 브리즈번 론파인 승!
하지만, 여길 꼭 들려야 했던 이유는
바로 쿼카때문이다.

여행상품 광고처럼 거의 오픈런이라
막 오픈해서 단체관광객은
우리가 2~3번째 팀이 되는 듯했다.
가이드를 따라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추가 활동 구매를 하는데,
보통 코알라와 사진 찍기 (35 AUD)와
캥거루 먹이 (5 AUD)을 선택한다.
ㅎㅎ 그런데 쿨팁은 이렇게 투어로 오면
사진 찍기를 27 AUD 인가로 할인해 준다.
절약이를 위한 꿀팁!
개인 방문시보다는 투어로 방문시
동물원내 추가 액티비티
(예를들어, 호주의 경우 코알라와 사진찍기 등)을
하는 게 저렴하다.
ㅎㅎ 구매해 놓고 왜 정확한 금액을 기억 못 하냐 하면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
카드 결제 금액을 정리해 보니
직원이 실수로 21 AUD에 결재해 주었다.
(이게 코알라와 사진 찍기 상품에서
여러 상황에 따라 할인이 들어가는 데,
맨 앞에 서있는 나한테 할인 적용을 잘못 한 듯하다.)
캥거루 먹이 주기는 론파인에서 해봤으니
생략. 근데 론파인은 2 AUD인데.. 머지 ㅎㅎ
그리고 바로 가이드를 따라
입구부터 나머지 동물은 다 스킵하고
코알라와 사진 찍기에 줄을 섰다.
앞에 2팀 정도 있고
내가 3번째
ㅎㅎ 빠르게 찍고
인화된 사진을 받아서
그다음 쿼카 찾아 무브무브

도착 전에
이곳 동물원의 특징 중 하나인 쿼카가
3군데에 나뉘어 있음을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
첫 번째 위치인
코알라 사진 찍기 출구 바로 앞의 숨어있는
쿼카 우리
역쉬 우리 투어팀 사람들만 그곳에 바글바글
한 걸음 덜어져 사진에만 담아보고
다른 쿼카 포인트로 이동
여기 동물원은 좀 작아서
이동 중 펭귄, 화석조 등
다른 귀요미 들도 찰칵찰칵
여기도 캥거루가
대부분 동물원 내에 방목되어 있는데
한 녀석과 단번에 친해져서
찰깍~ 난 먹이도 없는데 왜? ㅎㅎ

이번 쿼카 준에는
앞선 곳보다 훨씬 넓은 곳에서
쿼카가 자유롭게 있는데,
문제는 먹이는 줄 수 없는 구조고
가까이 가기도 힘든 구조이다.
그리고 겁이 많은지 최대한 근처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면 자꾸 숨는다..ㅠ.ㅠ
이 녀석들과 한참을 밀당을 하다.
ㅎㅎ 줌으로 당겨
기가 막히게 귀여운 쿼카 얼굴 촬영 성공 ㅎㅎ
오늘 할 일 다 했네.


만족스러워하며,
그래도 혹시 하고 마지막 쿼카 존을 갔더니
앗! 여기는 쿼카를 그냥 다른 올라비나
캥거루처럼 내부에 그냥 풀어놓았다.
다른 관광객이 남은 먹이를
나에게 주셔 쿼카와 가까이..
그것도 터치까지 해볼 수 있었다.
와우!

링컨 바위(Lincoln's Rock)
뿌듯하게 동물원을 나와
버스를 타고 약 1시간가량 이동한 곳은
링컨 바위다.
얼마 전 제니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제니 바위로도 잘 알려진 그곳..
ㅎㅎ 약간 강심장이어야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로 바위 절벽에 걸터앉아서 사진 촬영하기
해보니 정말 절벽이다.
아래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다.
방법은 두 걸음 전에 앉아서...
앉은 상태로 이동하고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주면
들어간 방향의 역방향으로
엉거주춤 도망 나와야 한다.
투어 일행 중
실제 촬영을 하지 못하는 분도 있었다.
참고로 전날 바람이 엄청 심했는데
이곳도 심해서 전일 팀은 아무도 촬영 못했다는.
운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도착한 덕에
우리 투어팀은 여기서 도착 즉시 사진을 찍는 행운을..
나올 때 보니 사진 찍으려는 대기가 와우~


ㅎㅎ 운전석의 보조석에 앉은 행운인지
동물원에 이어..
이곳에서 앞 순위 (1순위는 신혼 부부에게 양보)로
촬영을 마치고
다른 일행이 사진 찍는 동안
이 바위 절벽의 좌측 끝쪽으로 가보았다.
여기는 옆으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내려가서 블루마운틴 전체도
바라보고 사진도 남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로라마을(점심)
다음 이동 지는 로라 마을이다.
점심을 먹기 위한 장소다.
이곳은 블루마운틴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오래된 마을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투어 상품이 이곳 마을에서 점심을..
가이드가 이동 중에 몇몇 식당 혹은 카페를 추천해 준다.
내가 선택한 곳은 Cafe Leura로
이곳에서는 K-버거 (캥거루 버거)를
경험할 수 있다.


캥거루와 그렇게 찐친 같은 사진도 남겨놓고
캥거루 고기를 먹는 게 살짝 미안도 했지만,
전통 호주음식이란 게 별로 없기에
이걸 경험해 보기로 했다.
가격은 약 30 AUD로 저렴하지는 않다.
여기에 시드니 병맥주까지 시키니
ㅎㅎ 제법 비싼 점심이 되었다.
근데, 호주 특히 시드니에서 외식은 다 이 정도 가격대이다.
생각보다 캥거루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거부감 없게..
그냥 맛있는 지방기 적은 소고기 패티처럼
느껴졌다.
점심시간이 1시간 정도 주어졌기에
식사를 마치고
집합 시간까지
로라 마을을 둘러보았다.
작은 마을이라
소화도 시킬 겸 슬쩍 둘러보기 딱 좋았다.
매우 운치 있는 마을이다.
아주 자그마한 우체국..
우체국 옆에 한국분이 운영해서
한식 메뉴가 있다는
SANA 카페도 볼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집합한 투어팀
이제 본격적으로 블루마운틴을 즐기러 간다.
블루마운틴 - 시닉월드
여기서 다시 두 팀으로 나뉘는데,
선택 관광인 시닉월드를 신청한 팀과
미 신청팀.
내가 보기엔 신청해도 좋고 신청 안 해도 좋은 듯하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시닉월드를 패키지로 와서는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듯
이것은 개인 투어로 와서 트래킹과 함께 즐겨야
제대로 시닉월드에서 블루마운틴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는 뜻이다.
시닉월드 미 신청한 분들은
근처 트래킹코스로 자율 대체이다.
시닉월드는 3가지 어트랙션을 포함하는데,
메인 출입구가 세 자매봉과 연결된 절벽 상단에 있고
주 트래킹 코스가 협곡 안에 있다면
케이블카(cableway)와 산악열차(railway)는
절벽 위 주출입구와 협곡을 연결해 주는 교통수단이다.
Skyeay는
협곡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다.
이게 혼잡도에 따라 투어사에서 회사 또는 차량마다
진행하는 루트가 다른데,
우리 팀은
Cableway로 협곡 내에 진입하여
Railway 탑승장까지 트래킹 코스를 거쳐
railway로 원래 위치로 돌아온 뒤,
skyway로 가로질러
시닉월드를 나오는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같은 여행사 다른 차량은 Railway > Cableway 순으로...

Cableway는
탑승 후 왼쪽 창 밖으로
세 자매 봉이 보이기에
진행방향에 좌측으로 타는 걸 추천~

케이블카에서 내려
협곡 트래킹을 시작하면
제주도에서나 보던 작은 고사리가 아닌
나무 같은 고사리를 볼 수 있는데,
그 덕에 이 지역의 숲이 마치
중생대 쥐라기 시대를 떠올린다. ㅎㅎ
중간에 줄기가 잘린 채 고사한
고사리 나무가 있는데
확실히 양치식물이어서 줄기가
일반 나무의 단면과 다르다.


협곡의 절벽면에서도
보이듯이 이곳뿐만 아니라
호주의 전반적인 지층의 특징이
주로 붉은 사암층인데..
철 성분이 많다.
그리고 아래층인 고생대 층으로 내려가면
석탄이 많기에
이곳에는 예전에 석탄 탄광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보존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 이용할
Railway도
예전 이 협곡 아래에서 채취한
석탄을 지상으로 옮기는 데 사용한
산악열차 라인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Railway는 탑승부터 쉽지 않은데,
좌석이 열마다 계단형으로 배치되고
다시 좌석이 45도쯤 기울어져 있다.
탑승해서 이용해 보면
왜 좌석이 이런 형태인지 이해가 된다.
문을 닫고 출발하면
급경사를 거꾸로 올라가는데,
마지막에는 심리적으로 거의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급경사다.
여기서 다를 소리를 지르는데..
ㅎㅎ 모든 한국분들의 공통된 이야기
이거 내려가는 걸 타면
완전 롤러코스터인데.ㅎㅎ
내 생각도 그렇다.

마지막으로
Skyway로 협곡을 가로질러
가는데, 이전까지 동행했던 가이드가
줄 서는데까지 안내하고
반대편에서 만나요 하고 사라진다.
이게 뭔 소리지 했는데,
탑승해 보면 이해된다.
일단 탑승 대기 줄이 정말 길다.
한 15분쯤 대기한 듯
그리고 탑승하여 협곡을 가로질러
에코포인트 근처에서 내리면..
바로 시닉월드 출구이다.
가이드는 시닉월드에 들어오지 않은
투어객들을 만나 출구로 차량을 이동시켜 둔 것이다.
이제 마지막 에코포인트만 남았다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
에코포인트 도달 전 공원에서
잠시 정차하더니
5분 정도 새와 만나고 오라고 한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땅콩을 나눠주신다.

공원에는 이미 다른 관광객들이
하얀색 앵무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녀석의 이름은 코카투이다.
다른 앵무새처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먹이와 상관없이
팔을 뻗으면 와서 앉는다.
손에 쥔 먹이를 주면
하나씩 부리로 깨서 먹는데
이때 손도 같이 이용한다.
조심해야 할 점은
코카투가 장난을 치는 것인지
어느 정도 먹이를 먹고
손에서 날아가기 전에
가끔 손가락을 꽉 문다.
나의 경우도 다가온 4마리 정도의 코카투 중
3 마리나 물고 갔고
어느 여행객은 손가락에 상처가나
출혈까지 ㅠ.ㅠ
그래서 좀 조심해야 한다.
가이드님이 친절하게
소독 성분이 들어있는
소독제 티슈를 준비해 두셔서
손을 닦고 마지막 목적지인
에코 포인트로 향했다.
바로 옆이다.

블루마운틴 - 에코포인트
이곳은 대표적인 세 자매 봉 관망 장소로
오늘 투어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온갖 시드니 패키지여행의 필수코스이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무료 전망대이니..
ㅎㅎ
오히려 협곡 내부를 즐기지 못할 뿐이지
세 자매 봉과 멀리서 블루마운틴을 조망하기에는
이곳이 시닉월드보다 훨씬 낫다.
다만 문제는 대중교통으로 개인투어로 왔을 때
여기가 역에서 거리가 좀 있으니
운행하는 버스 시간을 잘 확인하고
올 필요는 있다.
메인 전망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좌측 혹은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더 있으니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여기서도 충분한 시간을 주었기에
충분히 사진도 찍고
눈에도 담고
오후 3시 30분쯤
시드니 중심가를 향해 출발했다.



시드니 외곽에서 정체가 좀 있었지만,
거의 두 시간 정도 소요되어
시드니로 돌아왔다.
안작대교가 보이면 이제 다 온 것임.
일일 투어 비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시닉월드와 동물원 입장료와
무엇보다 두 곳을 하루에 다 볼 수 있다는 점
거기에 링컨 바위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점
등 에서..
시드니에서 블루마운틴은 현지 일일 투어를 강추한다.
그것도 가급적 페더데일 동물원이 포함된 것으로

내일은 본걱적인 시드니 시내 투어다.
나름 문화데이로 잡은 내일..
기대이상이었던 오늘만큼
기대되는 내일
아직 며칠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호주를 떠나기 싫어진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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