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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쌤의 여행 기록

[동유럽 여행 #20] D15 체스키 크롬로프 당일치기 투어(자유여행) 본문

동유럽여행(2024)

[동유럽 여행 #20] D15 체스키 크롬로프 당일치기 투어(자유여행)

Nice까망*^^* 2025. 3. 7. 18:43


동유럽 겨울  가족여행 2024.12.16.~ 2025. 1. 2.

DAY 15 (12.30):  체스키 크롬로프 투어

 

 

15일 차 ...

 

오늘은 아침 일찍 프라하를 떠나

 

체스키 크롬로프를 다녀와야 한다.

 

별도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건 아니고

 

직접 레지오젯 버스를 타고

 

27. 체스키 크롬로프 당일치기 자유 여행(feat. 레지오젯 이용후기)

 

체스키 크롬로프는 프라하에서

 

거의 정남쪽에 위치한..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로

 

선정되는 작은 마을이다.

 

물론 1박을 해도 되지만..

 

보통은 프라하에 머무르는 동안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하는 곳이다.

 

여러 여행 플랫폼에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우린 레지오젯 버스로 다녀왔다.

 

직선거리로는 2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 듯하지만..

 

실제 논스톱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3개 정거장 정도를 들린다.

 

그리고 첫 번째 정차하는 마을까지는

 

고속도로 수준이나..

 

이후 도로가 편도 1차라...

 

전체 소요시간이 무려 물론 2시간 40분이다.

 

왕복하면.. 5시간 이상~^^;;;

 

또 하나 개인 투어로 갈 때 고려할 게

 

프라하를 출발하는 버스 터미널이

 

중앙역 근처의 메인 터미널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소 남서쪽에 떨어져 있는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숙소 위치에 따라

 

넉넉히 출발 1시간 전에 나서야 한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당일치기 자유여행 때

 

9시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차 간격이 1시간..)

 

빠듯하게 나왔다가 차를 놓쳤다는

 

후기가 종종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우리도 부지런을 떨어

 

8시쯤 나와서 12번 트램으로 이동하여

 

9시 차를 무사히 탑승하였다.

 

물론 예정되어 있던 차에 문제가 생겨

 

급하게 차량이 변경되느라

 

10분 정도 지연 출발했지만..

 

주의 사항은 반드시 예매를 해야 한다.

 

거의 만차로 출발..

 

일부 빈 좌석은 중간 정류장에서 예매된 것이라

 

실질적 만차~

 

이번 차량은 2층 버스는 아니고

 

그냥 일반 버스~

 

그래도 사전 예약 시 우측 맨 앞 좌석인

 

3, 4번 좌석으로 사전 지정~

 

프라하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어제 뮌헨에서 프라하 올 때의 풍경처럼

 

주변이 온통 서리 천국..

 

그런데.. 점점 체스키 방향으로 갈수록

 

안개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해진다.

 

해늘이는 당일치기 여행 망쳤다고 걱정..

 

나는 노 걱정..

 

왜냐..이런 아침의 자욱한 안개는

 

겨울이나 늦가을일 때,

 

매우 맑은 날씨임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바로 지구 복사 냉각~

 

밤새 대기 중에 장애물인 구름이 없으면

 

복사 냉각이 활발하여

 

기온 하강으로 이슬점 이하로 기온이 낮아져

 

안개가 발생하는 것!

 

ㅎㅎ

 

그럼 안개가 언제 사라지냐면..

 

해가 떠서 지표의 온도가 충분히 상승하면..

 

딱..체스키 크롬로프 근처에

 

접어드니 화창 ^^ 빙고!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하차장은 두 곳인데.

 

마지막 종착점에서 하차를 권장한다.

 

실제 같은 차량의 관광객들도

 

아무도 먼저 들린 정류장에서는

 

아무도 하차하지 않았다.

 

아래 구굴 지도에서 우측 노란색 별표 위치가

 

버스 정류장인데..

 

구글 지도는 큰길로 나와서

 

다시 아래쪽으로 돌아서 걸어가라고 알려주지만..

 

그럴 필요 없다.

 

그냥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성큼성큼 계단으로 위쪽으로 올라가면

 

언덕을 올라서게 된다.

 

이 언덕에서

 

체스키 크롬롬프의 전경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벤치도 있으니

 

잠시 앉아서 도보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듯

 

 

언덕에서 처음 맞이한

 

체스키는 이쁘다~

 

왜 사람들이 여기를

 

유럽의 가장 이쁜 소도시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언덕을 넘어

 

도로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중심지로 진입

 

초입 우측으로 세미나르나 정원이 있고

 

이곳에서 볼타바 강 건너에

 

보이는 성을 한 번 더 전망할 수 있다, 

 

 

 

정원을 나와서

 

다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체코..

 

그것도 이곳 체스키 크롬로프 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건축 양식이

 

골목을 들어서니 일반 건물에도..

 

바로... 실제 입체 벽돌이 아닌

 

그림으로 만들어진 가짜 외벽 무늬

 

즉, 스그라피토기법으로 되어 있다.

 

잠시 후 방문할 크롬로프 성에서는 정말 많이 볼 수 있고

 

프라하에서도 프라하성 근처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 프라하의 외벽도

 

동일한 기법으로 꾸며져 있다. ㅎㅎ

 

 

좌측 계단 위로 성 비투스 성당이 보이고

 

이 갈림길에 화장실이 있다.

 

본격적인 투어 전

 

어제 환전한 코루나(1인당 10)로

 

화장실을 다녀오고

 

처음에는 이발사의 다리인 줄 알고 건너간 다리..

 

나중에 보니

 

Lazebnický most라는 다리였다.

 

다리 위에서 버스킹을 하는 낭만도

 

슬쩍 봐주고..

 

일단 무지성으로 눈앞에 보이는

 

성을 향해 등반 시작~

 

어디에서나 성의 타워가

 

보이기에 지도도 안 보고

 

그냥.. 골목으로 등반등반..

 

구석구석이 이쁘다.

 

참 도시가 아기자기..

 

색감도 이쁘고

 

모든 게 사진에 담고 싶을 정도로

 

 

성 구역 안에 들어서니..

 

우리가 옆문으로 올라온 듯하다.

 

내부 지도를 확인하고..

 

계속 내부에서 등반..

 

올라가다가

 

옆으로 빠지는 공간에서

 

빠져서 마을을 내려다보면서

 

전망하고

 

사진 찍고..

 

정말 멋지다.

 

역광인데도 사진이 감각적으로 나온다.

 

더 좋은 폰이나 카메라를 이용하면

 

좋았겠지만..

 

S21로도 나름 만족스럽게..ㅎㅎ

 

어느 정도 성내부로 들어와

 

안뜰에 들어가니..

 

본격적으로 스그라피토기법으로

 

그려진 외벽..

 

벽돌무늬뿐만 아니라

 

외벽에 조각상도 다 그림 ㅎㅎ

 

 

 

계속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기에

 

진행 방향에서 좌측으로

 

다른 각도에서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어

 

몇 걸음 후 계속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볼타 강이 급한 곡류를 그리면서

 

마을을 휘감고 지나가기에

 

사진으로 더 이쁜 풍경이 담기는 듯하다.

 

앗.. 이번 건물은

 

창문도 가짜~ ㅎㅎ

 

그리고 그 창문에 걸쳐서

 

해시계가 있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이 해시계도 가짜인 줄 알았다.

 

여행을 마치고..

 

강의 준비를 하면서

 

이 해시계는 정상 작동하는 것이며

 

심지어 표준시와도 거의 일치함을 알았다.

 

여기에는 체스키 크롬로프의 경도가

 

표준시에 해당하는 경도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체코의 표준시는 UTC+1로 동경 15도가 기준이다.

 

그런데, 체스키 크롬로프의 경도는 동경 14도 19분..

 

더 대단한 것은.. 세로선이 아니라

 

휘어져 있는 가로선인데..

 

이건 계절.. 즉 날짜를 의미한다.

 

방문 당시가 12월 30일이니

 

가로선의 맨 위쪽이 그림자가 가장 짧은

 

즉, 12월 21일 혹은 22일의 동지에 해당하고

 

그것보다 살짝 길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ㅎㅎ 이 정도로 포토 스폿이 많았으면..

 

이제 없겠지 하고

 

또 걸어 올라가다 보면

 

또 멋진 풍경..

 

또 멈춰서 몇 장의 사진을 남기게 만든다.

 

 

이후, 겨울이라 크게 볼 것은 없는

 

자메츠카정원을 빠르게 둘러본 후

 

올라올 때와 다른 방향(북쪽)으로

 

성을 내려왔다.

 

다시 마을 중심부로 가기 위해

 

망토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강가에 다다랐다.

 

ㅎㅎ 강가에서 뒤에 보이는 게

 

이발사의 다리..

 

이 때서야.. 아까 지나온 다리가

 

이발사의 다리가 아님을

 

깨달았다. ㅎㅎ

 

 

이발사의 다리 위에서도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계속 마을 투어~

 

 

어느 정도 마을을 둘러보다가

 

아침에 지나쳤던

 

체스키 크롬로프의 광장에 다시 도착했다.

 

이 광장에도 여전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ㅎㅎ 점심때가 지났기에

 

이곳 상점 중 한 곳에서

 

음식을 구매하여 간단히 늦은 끼니를 해결~

 

 

한 번 더 마을을 구석구석..

 

골목골목을 다니며

 

아이쇼핑도 하고

 

우리가 모으는 자석도 구경하였다.

 

그러다 적당한 것을 발견하면..

 

소소하게 지출도 ㅎㅎ

 

어느 정도 돌아보니

 

다리도 아프고..

 

잠시 도착했을 때

 

화장실 위치 파악용으로 보아두었던

 

성당에 들어가 보았다.

 

중안 재단에는 가까이 가지 못하게 되어 있어

 

사진 몇 장 남기고 퇴장~

 

 

다시 다리를 건너

 

처음에 가지 않았던 골목길을 더 가보고

 

돌아 나와서 다시 성 방향으로 올라가니

 

이제야 정문을 발견 ㅎㅎ

 

이후에는 버스 시간까지

 

카페를 가기 위해

 

열린 까페를 찾아 삼만리

 

돌아다니다

 

해가 저무는

 

풍경을 우연히 감상하게 되고

 

가는 날이 장날인지

 

대부분 카페가 휴무라..

 

한 참을 찾다

 

겨우 영업하는 카페를 찾아

 

따뜻한 커피 한 잔에

 

휴식을 취하다가

 

버스 시간이 되어

 

마을을 빠져나왔다.

 

 

다시 도착했을 때의 장소로 돌아오면

 

프라하행 버스는

 

7번 플랫폼에 들어온다.

 

잠시 기다리니

 

10분 전쯤 버스가 들어오고

 

검표 후 탑승..

 

이번에도 3, 4번 맨 앞자리.

 

해늘이도 지쳤는지

 

어둠 속에 거의 자면서

 

또 2시간 40분이 소요되어

 

프라하에 도착~

 

 

이렇게 즐거웠던

 

체스키 크롬로프 당일치기 여행을 마쳤다.

 

내일은 프라하 시내 집중 투어이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