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뚜비쌤의 여행 기록

[동유럽 여행 #09] D5 부다페스트에서 브라타슬라바로 (feat. 레지오젯 버스 후기) 본문

동유럽여행(2024)

[동유럽 여행 #09] D5 부다페스트에서 브라타슬라바로 (feat. 레지오젯 버스 후기)

Nice까망*^^* 2025. 1. 20. 11:08

동유럽 겨울  가족여행 2024.12.16.~ 2025. 1. 2.

DAY 5 (12.20):  부다페스트 버스터미널, 브라타슬라바 구시가지

 

11.  From 부다페스트 To 브라타슬라바 (feat. 레지오젯 버스 후기 )

 

오늘은 첫번째 여행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떠나

 

두번째 여행지인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타슬로바로 이동한다.

 

체코 회사인 레지오젯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레지오젯 버스를 예매하는 방법은

 

이전의 포스팅을 참고하자.

 

https://bsohs.tistory.com/261

 

[동유럽 여행 #02] 동유럽 버스 예약하기(feat. Regiojet & Flix)

동유럽 겨울  가족여행 2024.12.16.~ 2024. 1. 2. 2.  동유럽 버스 예약하기(feat. Regiojet & Flix) 동유럽 여행이 정확히 16주가 남았다. 성격상 4개월 전 쯤에는 숙소와 도시간 이동편의 예약이 완료되는

bsohs.tistory.com

 

부다페스트에서 이 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터미널은 두 곳인데...

 

숙소에서 지하철로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고

 

경유지가 아니라 출발지이기에

 

Népliget 버스 터미널로 발권했었다.

 

숙소에서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3호선은 처음 이용이지만,

 

둘째날 2호선 플랫폼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 위치를 파악했기에...

 

체크아웃 후, 숙소 후문으로 나와 2호선 탑승장으로 이동

 

여기서 표지판을 따라 3호선으로 환승하는데..

 

3호선은 섬방식 플랫폼이라 목적지 방향을 확인 후 탑승~

 

6개 정거장을 이동한 뒤 하차~

 

출구방향으로 나가는데, 무거운 캐리어가 있으니

 

출구 좌측의 엘리베이터로 지하 1층으로 이동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그대로 버스 정류장과 연결된 통로가 나타난다.

 

이 통로로 조금만 이동하여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터미널 지하층과 직결이다.

 

 

터미널 지하층에서는 현장 발권과 몇몇 상점이 있고

 

중요한 화장실(당연히 유로지만)이 위치한다.

 

지상층인 1층에 올라오면, 그저 탑승 대기장소

 

지하에서 탑승 플랫폼을 확인해도 되구

 

레지오젯 앱 또는 메일로 받을 수 있는 티켓에도

 

3번으로~

 

이 플랫폼은 브라타슬라바를 경유하여 프라하행으로 고정인 듯하다.

 

출발 10분 전에 버스가 들어오면,

 

기사님이 티켓을 확인 후.

 

목적지에 따라 짐을 실을 위치를 지정해 주신다.

 

 

짐을 싣고 탑승~

 

버스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우리네로 말하자면 일반석(2X2 배열)

 

2층은 우등 좌석(1X2 배열)이다.

 

우리 좌석은 맨 앞 2 좌석이다.

 

창문이 예상한 것보다 좀 지저분했지만..

 

이동 내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주어

 

좋은 좌석인 듯하다.

 

단점은 앞쪽 좌석에는 간단한 짐을 놓을 머리 위 선반이 없다.

 

대신 2열부터는 일반 버스의 선반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소지품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있다.

 

ㅎㅎ 하지만 앞 좌석은 좌석 앞으로 레그룸이 깊어..

 

백팩정도는 앞쪽에 내려놓고 앉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인터넷은 무료로 연결이 잘 되지만.. 문자를 보내는 정도와

 

(사진은 전송이 안됨.)

 

웹 페이지 확인 정도

 

(동영상 재생도 안됨.)

 

개별 단말기로는 영화 같은 미디어도 제공해 줍니다만.

 

ㅎㅎ 그다지 볼 거는 없다.

 

 

 

화장실은 1층으로 내려가면 있는데,

 

항공기 화장실은 절반 정도의 사이즈라고 보면 됨.

 

단, 고속도로 구간에서만 사용가능

 

1층 계단 옆에는 무료 커피 머신..

 

계단을 올라서면 유료 음료 판매 머신이 있다.

 

시트는 제법 고급스러우면 착좌감이 좋아

 

아주 장시간이 아니라면 크게 불편하지 않은 듯했다.

 

총 소요 시간은 2시간 10분 예정인데..

 

예정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하였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브라타슬라바의 첫인상은

 

부다페스트에 비해 현대화된 도시였다.

 

버스터미널도 규모가 컸고..

 

하차해 보니 대형 쇼핑몰을 겸하고 있었다.

 

쇼핑몰이 크니 어디로 나가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지하에서 쇼핑몰로 들어선 후..

 

지상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더니

 

지상층에서 출구가 여러 방향으로..

 

순간적인 감으로 한 출구를 선택하여 나왔는데.

 

ㅎㅎ 다행이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로 나왔다.

 

그럼 구시가지에 위치한 숙소까지는

 

Bolt 택시를 부르기 위하여, 앱을 여는데..

 

왓 더~ ..인터넷이 안된다.

 

이번 여행에서도 해외 유심을 이용 중인데..

 

(안타깝게도 내 폰 기종은 이심을 쓸 수 없다.ㅠ.ㅠ.)

 

나중에야 원인을 알았다.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쓰리심을 이용했는데.

 

국가가 바뀌면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통신 업체가 바뀌는데.

 

버스 안에서 와이파이에 물려 사용하다 보니

 

폰이 헝가리 통신망에 물려있다가

 

갑자기 이 통신사 신호를 못 찾으니 먹통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음 국가 이동부터는 일부러 버스에서

 

제공해 주는 wifi를 쓰지 않았다.

 

여튼 순간 맨붕에 빠졌다.

 

숙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해늘이는 아빠만 쳐다보고 있는데..

 

이럴 때는 전형적인 J 였기에 다행이다.

 

매일 작성해 둔 계획을 출력하여 가방에 따로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다른 이동 방법으로 검색해 둔 것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출구를 잘 나온 것이..

 

현재 서있는 곳이 바로 탑승해야 할 42번 버스의 정류장 ^^;;

 

그나마 안도하고..

 

 

버스표를 발권하기 위하여

 

정류장의 발권기를 찾았다.

 

바로 눈앞에 있는 노란 아날로그적인 이 기계가 발권기

 

ㅎㅎ 그래도 보기보다 신용카드도 터치로 계산되는

 

최첨단 발권기다.

 

30분짜리 1회 권(1.1유로)이면 충분하기에

 

가장 왼쪽 위의 버튼을 한 번 누르고

 

해늘이는 나이로 할인이 되기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0.55유로 티켓을 선택하면 된다.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 우측 첫 번째 버튼을 추가로 누르면

 

총금액이 1.65유로 (이번 여행 도시 중 가장 착한 교통비..)

 

유로화 동전이 있다면,

 

이 상태에서 오른쪽 위의 동전 투입구에

 

해당 금액 이상을 투입하면 된다.

 

카드 결제를 희망하면

 

동전 투입구 아래 2개의 큰 버튼 중

 

왼쪽의 파란색 버튼을 누른 후

 

하단의 카드 인식기에 터치하면 발권된다.

 

ㅎㅎ 그런데.. 일이 안되려니..

 

우리보다 앞서 발권하려던 분들이 발권 실패~

 

우리도 해봤더니 발권이 안된다..ㅠ.ㅠ 

 

 

우리랑 브라타슬라바랑 안 맞나? ㅠ.ㅠ

 

시작부터 꼬이는가 싶었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 반대쪽 끝에 발권기가 하나 더 있었다.

 

이곳이 버스터미널 앞의 큰 정류장이라 두 대나 있는 것이었다.

 

다음날 버스를 탈 때 정류장에 발권 기계가 없어 당황했다는 ㅠ.ㅠ

 

여튼 다행히 반대쪽 기계는 발권이 되어

 

2장의 티켓을 발권.

 

 

바로 42번 버스가 들어와서

 

캐리어를 들고 탑승.

 

버스터미널에서도 동양인은 우리뿐이었는데..

 

버스에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두 명은 동양인이 탑승하니

 

버스 안 현지인들 특히 연세 좀 있는 분들이 신기해하신다.ㅎㅎ

 

잽싸게 티켓 각인기에 탑승 각인

 

휴우~ 한숨 돌렸다.

 

12.  따뜻한 느낌의 브라타슬라바 구시가지

 

빠르게 42번 버스가 이동하여 하차 지점에서 하차~

 

헉.. 아직도 폰의 인터넷이 안된다..ㅠ.ㅠ

 

지금부터는 다소 감으로 이동..

 

버스 하차 지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서니

 

브라타슬라바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숙소를 찾아가야 하기에 그 순간은

 

정신없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길을 헤매면

 

해늘이한테 한 소리 듣을게 뻔하니...

 

그래도 감각적으로 아래 사진의 왼쪽 첨탑을

 

눈으로 확인하고 저곳을 목적지로 길을 찾았다.

 

ㅎㅎ 다행히 골목을 찾느라 근처에서 한 번 슬쩍 방향 오류 후

 

다시 설정한 방향으로 크게 헤매지 않고 숙소를 찾았다.

 

아직 숙소가 청소 중이라

 

카운터에서 체크인만 하고

 

짐을 맡긴 후, 바로 구시가지로 뛰어들었다.

 

ㅎㅎ 호텔 사장님이 친절하게

 

메인 광장 위치와..

 

그곳에 현재 크리스마스 마켓을 하고 있으니

 

간단히 먹을 것도 사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여기서..부다페스트 체크인 때도 그렇고

 

이곳 주인아저씨도 그렇고

 

영어는 잘하시는데.. 말이 겁나 빠르다.

 

해늘이는 들으면서 눈이 휘둥그레...

 

"아빠 말이 저렇게 빠르신데 알아들었어? "

 

ㅎㅎ 고럼.ㅋㅋ

 

숙소를 나서서 처음으로 느낀 브라타슬라바 구시가지의 느낌은

 

깨끗하다. 포근하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딱~ 우리 가족 취향이다.

 

우리 가족은 유럽을 여행지로 좋아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로마가 너무 힘들었고

 

바르셀로나도 좋은 데, 사람 많은 곳은 싫었다.

 

파리도 에펠탑 멋있고 문화 강국 좋은데.. 사람 너무 많아서 ㅠ.ㅠ.

 

ㅎㅎ 마치 소의 머리 같은 돌 형상물에서

 

표지판처럼(이건 나중에 사진으로 확인하다니 ㅎㅎ)

 

좌측길로 들어서면

 

막씨밀리아노바 폰타나(분수)가 있는

 

구시청사 앞 광장이 나온다.

 

지금은 아주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광장에

 

인파가 제법 모여 있었다.

 

점심시간 때라 우리도 한 바퀴 둘러보고는

 

바로 감자가 포함된 메뉴를 하나 주문 했다.

 

여행 기간 중 방문했던 수많은 크리스마스 마켓 중

 

가장 착한 가격대가 형성되었던 이곳..

 

음식도 맛있었다.

 

 

체크인 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가 짐을 푼 후,

 

다시 숙소를 나섰다.

 

이미 부다페스트에서

 

오후 4시만 되면 어두워지는 걸 알았기에..

 

4시 30분경인데도

 

역시 브라타슬라바도 밤이 되어간다.

 

이번 숙소도 아파트먼트 호텔인데.

 

VIP 호텔.. 입구를 조명으로 이쁘게 꾸며놔

 

숙소를 나설 때마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숙소 입구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있네 ㅎㅎ

 

불과 몇 시간 전 짐을 끌고 정신없이 들어왔던 골목을 바라봐주고는

 

본격적으로 구시가지를 한 번 둘러보고자 한다.

 

 

숙소가 구시가지의 입구인 미칼스카 브라나 바로 옆 건물이기에

 

이곳을 들어서면 구시가지가 시작된다.

 

이곳 통로 바닥에는 방위 기점이 표시되어 있다.

 

밤(? 오후 4시 30분인데..ㅠ.ㅠ)이 되어도

 

깔끔한 상점가..

 

크리스마스라고 한 것 꾸며놨지만

 

과하지 않고 아기자기해 보인다.

 

 

몇몇 상점도 들어가서 구경하면서

 

앞서 들렸던 구시청사 광장으로 가기 전에

 

브라타슬라바 구시가지의 상징적인 조형물을 찾아갔다.

 

바로 일명 맨홀 아저씨 동상 즉, 추밀이다.

 

여기서 재미난 인연을 만났는데,

 

오전에 부다페스트 버스 정류장에서

 

3번 플랫폼 안의 대합실에서

 

우리와 같은,

 

한 스페인으로 추정되는 부녀가

 

이곳이 브라타슬라바행 버스 타는 곳이 맞는지를 물어왔었다.

 

ㅎㅎ 버스를 탑승하고 보니

 

21번과 24번 좌석이 이 부녀의 좌석이다.

 

우리가 22번과 23번이니..

 

우리와 통로 건너에 딸이 그 뒤로 아버지가

 

그런데.. 이 모녀를 또 이곳 추밀 동상에서 만났다.

 

너무 반가워하며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기원하며 헤어졌는데.

 

ㅎㅎ 이 저녁 투어를 다 마치고

 

마지막 코스로 우리가 마트(구시가지에만 마트가 여러 개)를 가는데..

 

그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 이 부녀를 또 만나서

 

또 인사! ^^.

 

 

 

추밀에서 사진을 남기고

 

다시 낮에 머물렀던

 

구시청사 광장으로 고고

 

낮에 아기자기했던 크리스마스 마켓이

 

너무 이쁘게~

 

인파가 어느 정도 있었으나..

 

이 정도가 딱 우리에게 적당한 듯하다.

 

부다페스트는 야경이 멋졌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은 좀 별로였는데..

 

이곳 브라타슬라바에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을

 

제대로 느꼈다.

 

광장을 빠져나와 쇼핑 거리를 거닐면서

 

열린 상점은 들어가 보았고

 

이미 닫힌 상점은 불을 켜놓은 모습이

 

창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기자기.. 너무 이뻤다.

 

 


구시가지에서 또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흐비에즈도 슬라보보나메스티에 광장을 찾아 이동이동

 

가는 길에 발견한 크리스마스 장식 트램도

 

부다페스트의 트램보다 왠지 더 로맨틱해 보였다.

 

흐비에즈도 슬라보보나메스티에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슬로바키아 국립 극장 앞에서부터 광장을 지나서 

 

성 마르틴 대성당 근처의 광장까지 길게 형성되어 있어

 

구시청사 앞의 마켓보다 5~6배 이상 큰 규모의 마켓인데,

 

화려하기보다는 현지인들이 저녁 식사 겸 가족들과 특히, 아이들과 마실 나오는 곳 같았다.

 

성 마르틴 대성당 앞을 거쳐 숙소 근처의 BILLA에서 저녁 식사를 위한

 

장을 봐서 숙소로 컴백하여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제 내일은 본격적인 브라타슬라바 투어가 시작된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