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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쌤의 여행 기록

[동유럽 여행 #06] D2 부다페스트 새벽과 낮 그리고 야경(feat. 대중교통 & 굴뚝빵) 본문

동유럽여행(2024)

[동유럽 여행 #06] D2 부다페스트 새벽과 낮 그리고 야경(feat. 대중교통 & 굴뚝빵)

Nice까망*^^* 2025. 1. 12. 00:52

동유럽 겨울  가족여행 2024.12.16.~ 2025. 1. 2.

DAY 2:  세체니 다리, 그레이트 마켓 홀, 성 이슈트반 대성당, 국립 오페라 하우스,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국회 의사당 그리고 어부의 요새

 

6.  시작부터 환상적인 새벽 투어와 오전 투어(feat. 대중교통 )

 

이전 여행들과 마찬가지로 도착일에 바로 준비하고 잠을 잤지만,

 

시차 부적응으로 새벽 3시부터 깨어 있었다.

 

이거 저거 숙소 내에 정리하고 여행 일정 등을 체크한 후,

 

4시쯤 깬 해늘이와 계획에는 없었지만...

 

이른 아침을 먹고 해뜨기 전에 세체니 다리까지 산책하기로..

 

여기에 겸사겸사 72시간 교통권 구매도 산책의 추가 목적으로

 

6시에 숙소를 출발~ 숙소 건물의 정문 쪽이 잠겨있어

 

후문으로 나와 세체니 다리를 향해 고고

 

 

페스트 지역과 부다 지역을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인

 

세체니 다리의 부다쪽 끝자락까지는 구글 지도상 도보로 20여분 소요.

 

그런데, 교통권 구매를 위해..

 

가는 길에 보이는 지하철 역을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가..

 

표구매 실패~ ㅠㅠ ^^;;;

 

이 엘리베이터는 바로 승차장과 연결된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는 2호선~(레드라인) Budapest-Déli 행 승강장

 

승차장에는 승차권 발권기가 없으니..

 

다시 발을 돌려.. 해가 밝으면 다른 지하철 출입구를 찾아보기로 하고..

 

부다페스트 관람차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광장(공원)을 좌측에 끼고

 

어두운 거리를 해늘이와 함께 직진

 

6시 25분쯤 세체니 다리 초입에 도착~

 

새벽이라 다리위의 기본 조명만 켜져 있음에도 그 규모와 멋짐이 뿜뿜..

 

기대를 앉고 다리를 건너기 시작~

 

 

가까이 가니 생각보다 밝은 가로등과 다리 초입의 사자상..

 

쭈욱~ 다리를 둘러보며 맞은편 끝자락까지 도달.

 

위의 우측 사진에서 보이는 로터리 쪽으로 건너가고 싶었지만..

 

우리가 걸어간 다리의 좌측 도보 구간에서는 어둠 때문인지

 

마지막 부분에서 길을 찾기 어려워서 포기 ㅠ.ㅠ

 

다시 다리를 건너오면서 강가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점차 여명이 밝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경관을 보게 되었다.

 

 

와~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다페스트가 보여준 광경은..해늘이가 왜 이제야 여기 왔냐고..

 

참고로, 해늘이는 이번 여행으로 유럽 5회 차 방문이라는점

 

기존에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주요 핵심 지역을 다 둘러봤음에도..

 

이날 저녁에 본 야경과 더불어 이 새벽에 본 광경이 최고란다. ㅎㅎ

 

왠지 이번 여행도 시작의 분위기가 좋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어둠속에 스쳐 지나간

 

엘리자베스 광장에서 사진도 남기고.

 

숙소 후문 쪽으로 돌아오기 위해 길을 건너는데..

 

새벽에 보지 못한 지하철 출구표시 발견..

 

내려가 보았다. 여긴 1호선 Bajcsy-Zsilinszky út 역

 

 

지금까지 평생 경험한 여러 국가의 지하철 중

 

가장 지상과 가까우며(몇 계단 안 내려가도 됨)

 

가장 작은 지하철 역이었다.

 

계단을 내려가서 역에 들어서면 바로 플랫폼이고 규모도 작다

 

역명부터 주변이 타일과 목재로 꾸며져 마치 거대한 집의 거실 같은 분위기

 

오후에 지하철 이용 시 보니 들어오는 지하철도 매우 작고 오래되어 귀엽다. ㅎㅎ

 

여기에서도 어떤 발권기도 발견 못함. 반대편 플랫폼도 똑같은 구조로.

 

대중교통

 

그럼. 도대체 부다페스트에서 티켓 발권기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아침 식사 후 오전 투어를 나올 때..

 

숙소 정문을 이용하여, 어젯밤에 공항버스를 내린 곳의

 

횡단보도를 건너 길 한가운데 있는 지하보도 입구로 들어가 보았다.

 

 

들어서자마자 우측 코너에서 그리도 찾아 해 메던 티켓발권기 발견.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았을 때, 2일 차 오후부터 72시간권을 구매하여 사용하면

 

우리 여행 일정에 최적일 듯하여

 

단말기에서 구매 방법만 확인하려고

 

사진도 안 찍으면서 화면을 눌러보았는데.

 

와우! 매우 합리적 방법이다.

 

4일차 센텐데레 근교 투어때 찍은 티켓 발권기(모든 역 동일한 모델/단 시내 단말기는 화면 좌측만 있음)

 

첫 번째 화면에서 여행자 카드-72시간권을 누르고

 

(물론 첫 화면에서 영국국기를 눌러 언어를 영어로..)

 

화면이 바뀌니..

 

(참고로, 사진을 못 찍은 이유 중 하나가 부다페스트의

 

발권기는 터치가 잘 안 되고, 터치 후 화면 전환이 너무 느리다.)

 

시작 날짜와 시간을 분단위까지 설정하는 화면이 나온다.

 

부다페스트에서 브라타슬라바로 이동할 때

 

마지막으로 지하철 하차 시간을 넉넉히 10시 19분으로 잡고

 

21일 10시 19분부터 사용가능하도록 하여 2장의 교통권을 발권!

 

 

1장에 5,500Ft로 2장 가격이 11,000Ft(한화로 약 4만 원)

.

부다페스트 시내의 모든 교통수단(지하철, 버스, 트램)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

 

 

트램은 사진에 있는 것처럼 47, 49번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그레이트 마켓을 지나가는 강가를 따라 운영되어

 

관광객에게 유명한 2번과 2B번을 많이 탄 듯하다.

 

여기까지는 주로 사진과 같은 전통의 구형 트램이 다니지만

 

페스트 지역은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 핵심지역을 가면

 

붉은색 외장의 완전 최신형 트램이 다닌다.

 

 

버스는 트램이 다니지 않는 지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어부의 요새는 높은 언덕에 위치하는데

 

버스는 바로 그 앞까지 운행되기에

 

도보로 이동하느라 에너지 소비하지 말고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노선에 따라 배차간격이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는데..

 

여러 번 이용하면 가장 오래 기다린 것이 7~8분 정도이니

 

서울과 비슷하다.

 

현지인들은 주로 앞문으로 탑승하면서 정기권 패스를 보여주는 듯한데..

 

관광지 근처에서는 그냥 뒷문으로도 많이 타고 승차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다만, 수시로 검표원이 탑승하여 확인하니 무임승차는 절대 금지!

 

 

지하철은 총 4개의 노선이 운영되는데,

 

1~3호선까지 이용해 보았다.

 

1~3호선 3개가 다 다른 특징이 있다.

 

일단 아주 일부역(주로 환승역)을 빼고는 모두 방향에 따라 출입구가 다르니

 

탑승 시 진행방향을 확인하고 출입구를 선택하여 들어가야 한다.

 

일단 1호선은 매우 오래된 노선으로 대부분 역이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역과 역의 간격이 가깝다.

 

개인적 느낌으로는 레트로한 놀이공원 열차를 타는 기분 ㅎㅎ

 

2호선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지하철이 생각날 정도로..

 

여기서 가장 깊은 곳에 플랫폼이 위치하여

 

역에서 나오는 에스컬레이터의 길이가 꽤 길다.

 

또한 러시아나 싱가포르처럼 빠르다. ㅎㅎ

 

3호선은 가장 우리네 지하철과 비슷하다.

 

교통권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결론부터 말하면,

 

부다페스트의 주요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에

 

몰려있으나, 체력을 세이브하고 같은 장소라도 시간에 따라

 

또는 n차 방문이 필요하기도 하기에

 

나의 경우엔 순수하게 만 이틀이상 부다페스트에 머문다면

 

여행자용 24시간 권, 혹은 72시간 권(이건 4일 이상) 발급이 신의 한 수 인 듯하다.

 

우린 72시간 권으로 다니면서도 1일 걸음수가 거의 2만보씩 ㅎㅎ

 

이용 빈도는 트램> 버스> 지하철 순인데..

 

이번 여행했던 나라와 도시 중 부다페스트의 검표가 가장 심하니

 

꼭 교통권을 구매하여 이용하시길

 

오전 투어: 그랜드 마켓 홀과 AlDI에서 장보기

 

본격적인 부다페스트 투어 시작 전에

 

새벽에 미친 풍경 득템에 72시간 권까지 무사히 구매했으니.. 뿌뜻!

 

이제 본격적인 오전 도보 투어는

 

뵈뢰슈머르치 광장을 지나 바씨 거리를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그레이트 마트에 다다르는 것이다.

 

뵈뢰슈머르치 광장까지 이동 중의 거리도 부다페스트의 명동거리 갈은 곳이고

 

이어서 등장하는 바씨 거리도 쇼핑과 먹거리로 유명한 거리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행사 때문인지

 

광장의 분수 등은 모두 보호막으로 씌워져 있어

 

예상보다 볼 것도 사진으로 남길 것도 없어.. 빠르게 패스

 

거리도 이제 막 조식식당이나 브런치 카페들이 오픈하면서

 

호객을 해서..그냥 쓰~윽 부다페스트를 느끼기만 하고

 

출발 30여분 만에 눈앞에 그레이트 마켓이 등장하였다.

 

외부의 모습은 독일의 중앙역 역사 건물 같은..

 

그런데 안에 들어가면 크고 잘 정리된 재래시장이었다.

 

정문에서 좌측구역이 주로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코너인데,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현지인들이 일찍 장 보러 나오셨고

 

나머지 구역은 아직 관광객이 들릴 시간이 아닌지 매우 한산했다.

 

그래서 해늘이와 아주 여유롭게..둘러보았다.

 

사실 그동안 여러 관광지의 유명한 재래시장에 가면 사람에 치여서..

 

질려서 금방 나왔는데.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지하에 ALDI라는 대형 할인 마트 체인이 있어

 

그곳에서 본격적인 첫 장을 보았다.

 

우린 이번 여행에서도 중반부까지 주로 아파트호텔에 묵기 때문이다.

 

이렇듯 마트 투어는 식료품을 현지 조달과 함께 여행의 일부가 되었다.

 

 

장을 보고 나왔는데, 아직 표를 개시해야 할 10시 19분이 되기에는 30여분이 남아

 

마켓 주변을 배회하며 구경하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그새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고 날씨가 맑아서

 

여유롭게 사진 앵글에 담아내는 부다페스트의 모습이

 

이번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하였다.

 

7.  빠르게 둘러본 부다페스트 오후 투어와 심쿵하는 야경(feat. & 굴뚝빵)

 

오후 투어는 숙소 근처의 성이슈트반 대성당을 시작으로

 

헝가리 국립 오페라 극장, 다뉴브 강의 신발들 그리고 국회 의사당을

 

빠르게 둘러볼 계획이다. 

 

 

숙소에서 도보 3~4분에 도착한 성이슈트반 대성당.

 

오늘은 외부 구경과 성당 앞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을 주로 하였다.

 

입장하는 관람객의 수를 파악하여

 

저녁에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예정이었다.

 

ㅎㅎ 둘러보니 입장객이 많지 않아 내일 오전에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사진 몇 장을 남기고..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

 

예상보다는 다소 그 규모에 실망하며..

 

ㅎㅎ 빈 오페라 극장을 기대하며..

 

빠르게 버스를 이용하여 세체니 다리 근처로 이동

 

 

목적지는 다뉴브 강의 신발들인데..

 

여긴 바로 앞까지 접근하는 대중교통이 없기에

 

버스 하차 후 다뉴브강을 따라 강변을 산책하여 이동

 

강바람을 맞으면 조금 걷다 보면, 멀리서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이 보인다.

 

바로 이곳이다.

 

슬픈 역사의 현장으로 해늘이에게도 학습이 될 듯하여

 

꼭 넣은 코스이다. 

 

그림자 길이를 보았을 때 오후 5시쯤으로 보이지만

 

겨울의 동유럽은 해가 매우 짧아 4시면 해가 진다.

 

지금은 2시 50분인데. 해가 벌써 많이 내려와 있다.

 

서둘러야 한다.

 

도보로 조금만 더 이동하면 국회의사당..

 

생각했던 것보다 그 규모가 매우 컸다.

 

오늘은 우측에서 접근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외부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남기는데,

 

여기서부터 많은 인파를 보게 된다.

 

여기에 새벽과 오전 모두 생각보다 따뜻해서

 

오후 투어 옷차림을 다소 가볍게 하고 나왔는데..

 

강가라 그런지 한기를 느낄 정도로 추웠다.

 

원래 계획은 여기서 더 머물다가

 

바로 야경을 보러 반대쪽 어부의 요새로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사진 몇 장을 찍는 동안

 

해가 더 기울어 계획보다

 

이르게 야경 투어를 대비하기 위해 잠시 숙소로 이동.

 

 

다뉴브강에서 생각보다 춥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숙소에서 추위에 대비한 옷으로 보강을 하고

 

바로 4시 20분쯤 출발..

 

오후 투어를 이어가기 위함이 아니라..

 

믿지 못하겠지만, 야경을 보기 위해서이다.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탑승하고

 

야경 맛집인 어부의 오새에 4시 40분에 도착.

 

벌써 어둠이 내리고 많은 관광객이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두워지면서

 

어부의 요새에서 보는 국회의사당 쪽 야경이 예술이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더 야경이 멋지다.

 

 


역쉬.. 어부의 요새..

 

부다페스트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지만..

 

여기서 가장 많은 인파를 보았다.

 

사진을 여러 장 남기고

 

마차슈 성당 앞의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도 둘러보았다.

 

이직 5시밖에 안되었는데..

 

무슨 밤 9시 같은 분위기..ㅎㅎ

 

실질적 첫날이니 넘 무리하지 않고 숙소로 향하려는데..

 

광장에서 세차니 다리 방향으로의 버스는 승객이 많고

 

계속 정류장에 대기하는 인파도 많다.

 

ㅎㅎ 여기서도 72시간 권의 위력이

 

우린 한산한 반대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여유롭게 내려와서 2호선 지하철로 숙소보다 한 정거장 더 이동하여

 

오전과는 다른 ALDI에서 추가로 장을 보고

 

다시 트램으로 숙소로 이동하려는 길에 발견한

 

화려한 크리스마스 버전의 49번 트램..

 

우리와 반대 방향이라 안 탔는데..

 

그 후로 계속 후회했다. 저걸 탔어야 하는데.. ㅎㅎ

 

 

이렇게 둘째 날 매우 만족스러운 부다페스트 투어를 마무리한다.

 

굴뚝빵

 

추가로, 동유럽 특히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 등에서

 

유명한 간식..바로 굴뚝빵 이야기를 짧게

 

이번 여행 중 여러 곳의 굴뚝빵을

 

노상, 매장, 심지어 크리스마켓까지 판매되는 것을 비교해 보았다.

 

ㅎㅎ 최고의 가성비는 부다페스트의 지하철 역 출구 근처에

 

동일한 형태의 노점 판매대에서 판매하는 굴뚝빵을 추천한다.

 

가격도 기본이 1,000Ft (약 3천7백 원)으로 착하면서 맛도 일품이다.

 

우리의 경우 1호선  Bajcsy-Zsilinszky út 역 출구 앞의 노점 굴뚝빵..

 

여기 단골이 되었다. 1일 1~2개 굴뚝빵 기본..ㅎㅎ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