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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쌤의 여행 기록

[대만 타이베이 여행 #07] D2 예스진지 택시 투어 본문

대만(타이베이)여행(2016)

[대만 타이베이 여행 #07] D2 예스진지 택시 투어

Nice까망*^^* 2016. 9. 26. 14:56

대만(타이베이) 가족 여행 2016. 9. 13. ~  9. 17.

 

DAY 2:  예류 지질 공원, 스펀, 진관스, 지우펀 택시 투어 

 

 

12. 예스진지 택시투어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예스진지(예류, 스펀, 스펀폭포, 진관스, 지우펀) 택시 투어...

 

오전 10시에 호텔 앞에서 픽업하여

 

10시간 코스로 밤 8시에 호텔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기사님은 친철한 아주머니셨는데.

 

해늘이를 너무 이뻐하셨다.

 

추석 빅시즌이라

 

가격도 평상시보다 20%정도 비쌌는데.. ㅠ.ㅠ

 

결론부터 말하면 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망했다.ㅠ.ㅠ

 

 

 

 

예류 지질 공원

 

이른 아침부터 14호 태풍의 경로를 확인하면서

 

오늘 택시 투어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도 타이베이 시내는 빗줄기도 약하고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어쩌면 이라는 기대로

 

10시 정각 호텔 앞에 기다리고 계시던 기사님과 만나서 투어를 시작하였다.

 

친철하게도 미리 요청해놓은 주니어 카시트를 준비해 주셔서

 

해늘이도 안전하게....

 

설레는 마음과 태풍으로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일단 출발..

 

10시에 떠나기에

 

다행히도 어제 저녁의 교통 지옥은 재현되지 않았고

 

금방 타이베이 시내를 벗어날 수 있었다.

 

내부순환로와 같은 구조로 고속도로와 고가도로가 형성되어 있는데,

 

ㅎㅎ 진출입이 좀 특이했다.

  

 

타이베이를 벗어나 외곽으로 나오자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졌고 다소 걱정이 되었다.

 

 

한 30여분을 달려 고갯길을 내려가니

 

우측으로 바다가 보였고

 

비도 그치며 이때가지는 그래도 희망을 안고 갔다.

 

기사님도 이정도면 예류 공원 입장가능할 거라고

 

우리를 안심시켜주셨다.

 

 

 

고갯길을 거의 다 내려가니..

 

더 날씨가 맑아져서 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예류 지질 공원 주차장에 다다를 때쯤..

 

기사님께 메세지가 왔고 (아마 기사님들 사이에 통신하는 것인 듯..)

 

주차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예류 공원에 못들어간다고 폐쇄되었다고 하신다..ㅠ.ㅠ

 

그래도 일단 가보자고 들어가시고..

 

결국 입구에서 몇 컷,

 

기념품 가게에서 몇 컷을 찍어 주신 후... 

 

 

나와보니 갑자기 돌풍이..ㅠ.ㅠ

 

예류는 글렀다..ㅠ.ㅠ

 

더 날씨가 나빠지기 전에

 

소원 풍등 날리러 스펀으로 무브무브..ㅠ.ㅠ

 

 

 스 펀 

예류에서 다시 택시로 2~30여분을 달려

 

스펀으로 이동하였다.

 

예류를 빠져나오는 데,

 

다른 노란 택시 투어 차량들이 예류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저런..ㅠ.ㅠ 안타까움이...ㅠ.ㅠ

 

일단 빨리 스펀으로 가보자.

 

다시 고갯길을 올라서니 다시 날씨가 괜찮다.

 

더 마음이 조급해진다.

 

언능 스펀가서 풍등을 날려야 하는데...ㅠ.ㅠ

 

 

스펀은 생각보다 진입로도 좁았고,

 

주차장도 좁았다. 이미 거의 만차 상태..

 

예류를 스킵하고 넘어온 차들인 듯했다.

 

아니면 9시에 출발한 일정의 차들이거나..

 

일단 하차해서는 비가 오지 않아

 

부지런히 기찻길을 따라 마을에 들어섰다.

 

정말 아담하고 이쁜 마을이었고.

 

기잣길을 따라 쭈욱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다.

 

입구에서 사진을 한 컷 찍고..

 

기사님도 날씨를 예감했는지..서두르신다..

 

날씨도 꾸물꾸물..

 

가격도 다 같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기사님이 추천해주는 가게로 그냥 들어갔다..

 

그래도 4색 풍등을 소원 종류에 맞춰 고르고..

 

부지런히 붓을 들어 글을 남겼다.

 

 

열심히 해늘이는 그림까지 그리는 여유..

 

그래 비도 그쳤는데, 맘껏 표현하렴..

 

예류의 아쉬움을 여기서 풀자꾸나..

 

 

예류를 떠나온 사람들이 더욱 몰려들면서

 

가게 안도 점점 인산 인해를 이루었고 서둘러 만든 풍등을 들고

 

가게앞을 나갔더니..

 

역시 풍등 날리는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데..

 

점점 바람이 강해지면서 풍등들이 채 날지도 못하고 불이 붙던지

 

제대로 날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더더욱 시간이 딜레이되었다.

  

 

어느덧 때가 12시가 지나고 있기에

 

출출한 우리를 걱정한 기사님이

 

먼저 한국사람들이 즐겨먹는 닭다리 볶음밥 집에 다녀와서는

 

사람이 많고,, 풍등 날릴 순서도 기다려야 하니..

 

언능 가서 밥부터 먹자고 하신다.

 

아무래도 그런편이 나은 듯하여,

 

풍등은 순서를 받아두고는 기찻길을 따라 부지런히 걸었다.

 

채 몇걸음 가기 전에 기

 

차가 들어오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ㅎㅎ

 

좋은 징조일세..

 

 

앗. 그런데 왠걸..

 

기차와 함께 돌풍이 다가왔고..

 

바로 비가 세차게 내렸다.

 

예류에서 마지막에 맞았던 폭풍보다 4~5배 강렬했으며..

 

심지어 간판도 날아갔다..

 

해늘이는 대만에서 이게 제일 재미있는 추억이라고..ㅠ.ㅠ

 

닭날개 볶음집 앞은 그새 더더욱 인산 인해였으며,,,

 

폭풍에 모두 근처 가게들에 피신하여 약 20여분을 기다리다..

 

도저히 날씨가 좋아지지 않고, 밥줄도 길어..

 

기사님의 도움으로 근처에서 어묵 튀김류를 간식으로 사들고..

 

풍등은 포기한채 다시 택시에 올랐다.

 

지속된 폭우에 스펀 폭포를 포기하겠노라고 기사님께 말하고..

 

남들보다 한 단계를 건너띠고 진관스로 향했다.

 

 

 진관스 

 

사실 지구과학 전공자인 나로써는 예류지질공원을 가장 기대하였고,

 

할머니와 해늘이에게는 스펀이 가장 추억에 남을 꺼라 기대했던

 

이번 예스진지 택시 투어..

 

아 다 망했다..

 

진관스로 가는 택시 안에서

 

우비도 제대로 벗지 못하고 온 몸이 젖은 상태로

 

심한 좌절감을 맛보고 있었다.

 

이러한 좌절감을 맛봐서 인지..

 

배고픔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우울하게 진관스로 향했다.

 

진관스는 생각보다 볼게 없다.

 

황금박물관 그게 뭐냐..이런 분들이 너무 많아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하지만..근처에 다다랐을 때, 묘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산골에서 금광을 캐기 위해

 

일제 침략기에 대만인들이 얼마나 고충을 겪었을까?

 

비슷한 경우를 당한 우리 민족의 한이 대신 느껴지는 듯했다.

 

진관스는 주차장이 없다.

 

그래서 택시 기사님이 입구 버스 정류장 직전에 내려주시고

 

구경하고 나올 때 전화달라고 하셨다.

 

여기서부터.. 입국 시 대만 유심을 구매한 것이

 

신의 한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꼭 로밍해오지 마시고 대만 유심을 구매하세요..꼭!

 

여기서 잠시 올해부터 바뀐 예스진지 입장료 정리 들어갑니다.

 

입장료를 받던 스펀폭포는 국가에서 매입하여 투자한 뒤,

 

무료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던 진관스는

 

타이베이 시에서 운영하면서 유료로 전환하였습니다.

 

또한 진관스는 어린이나 어르신 할인도 없습니다. 

 

매표소에서 물어봤더니..오직 타이베이 시민만 할인 된다고 하네요.

 

일단 표를 구매한 후..

 

(표를 안사도 진관스에 들어갈 수 있어요.. 다만 황금 박물관 등 실내 시설을 구경못해요.)

 

광부도시락도 스킵하고

 

(사람들이 없으면 밥먹고 구경할까 했는데..

 

잠시 비가 그친 형국이고 또 다시 비가 내릴테고

 

생각보다 여기도 밥줄이..ㅠ.ㅠ 이미 좌절감에 배불러서 스킵)

 

바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서 황금 박물관으로 들어갔답니다.

 

가는 중에 다시 비바람이 몰아쳤고

 

산속이라 우산은 포기하고 걍 우비로만 버텼답니다.

 

 

이미 사전 정보로 기대안했지만, 그 기대보다도 작은 박물관..

 

이것을 돈을 받다니.ㅠ.ㅠ

 

전시물도 많지는 않았고..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도 잘 안나오네요.

 

 

1층 전시물은 그냥 몇 개 없습니다.

 

걍 보고 코너를 돌면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올라서자 마자 줄이 서있습니다.

 

직감했습니다.

 

여기가 황금에 손대고 사진 찍는 핫스팟이군..

 

아니나 다를까 10여분 기다린 후 차례가 되었는데..

 

뒤에 줄이 더 길어서 눈치가 보여 빨리 빨리 사진만 찰칵..

 

전 황금을 못 만져봤네요.ㅠ.ㅠ

 

황금 박물관 근처의 야외에도 전시물들이 있고

 

날씨만 좋으면 여유를 가지고 풍경을 살펴보고

 

사진도 남겼을 텐데.. 진관스 아쉽습니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몇 차례 돌풍과 폭우가..ㅠ.ㅠ

 

래도 다 내려와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인지

 

해늘이 표정이 밝습니다.

 

 

 

 

너라도 즐거워 보이니 다행이다.

 

근데 할머니는 표정이 영 안좋으시네요..ㅠ.ㅠ

 

 

매표소 근처까지 다 내려오면,

 

진관스의 상징 광부 동상이 있답니다.

 

진관스를 떠나기 전에 찰칵!

 

흐린 날씨에도 사진이 잘 나오네요.

 

여기가 최고의 만족도 높은 사진이 나옴.ㅠ.ㅠ

 

 

 지우펀 

 

지우펀은 진관스에서 도보로 이동해도 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근처라는 것은 알았지만..이렇게 가까울 수가..

 

같은 산을 두고 한 쪽은 진관스 ..한 쪽은 지우펀이라고 보면 됩니다.

 

택시로 한 3분 이동하여 다시 내려줍니다.

 

여기도 주차장이 없고. 날씨도 안좋고 하니..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를 추천해 주시네요.

 

그리고 지도 한장을 주십니다.

 

여기서 길을 많이 잃어버린다고..

 

약도를 주시는데..ㅎㅎ

 

실은 제대로 지도 보는 사람이라면 이 약도 때문이라도 길을 잃겠다는 생각이..

 

약도가 좀 엉터리입니다.

 

지도를 좀 보는 입장에서..

 

오히려 지도 때문에 잠시 혼돈이 되었다는..

 

그냥 감으로 다니는게 나을 듯..어쨋든..

 

다행이 이곳은 대부분이 마치 재리시장처럼 되어 있어서

 

비를 거의 안맞고 구석구석 시장 통을 구경하였습니다.

 

다행히 해늘이가 원하는 오카리나 가게에 들어가서

 

해늘이가 원하는 오카리나도 하나 득템하고요.

 

좀 비싸기는 하나..ㅎㅎ

 

그래도 오늘의 기념품은 이것밖에 없으니..ㅠ.ㅠ

 

약도보다 한참을 직진해서 걷습니다.

 

주변의 가게들도 구경하고..먹거리도 보고

 

근데..우비 때문인지 비의 우울함인지..

 

배는 좀 고프지만, 사먹고 싶지 않았네요.

 

가족 모두..ㅠ.ㅠ

 

걍 스킵하고 쭈~욱 보고 그냥 걷습니다.

 

터벅터벅..비에 젖어 무거운 발걸음..ㅠ.ㅠ

 

어느 정도 오르락 내리락 코너도 몇번 돌다보면..

 

왠지 여긴 것 같은 계단 길이 우측으로 살짝 보입니다.

 

대놓고 이리로 가세요 라는 표지판도 없고 큰길도 아닙니다.

 

아마 그래서 기사님이 종종 여기서 관광객들이 길을 잃는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걍 자신감 있게 나타난 계단길로 설마 이길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다보면 왠지 쉬고 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 작은 광장이 나오는데.

 

거기서 쉬면서

 

내려온 계단을 돌아보면..

 

바로 ㅎㅎ 지우펀의 사진의 배경..

 

바로 그 곳이죠.. 

 

 

마치 저녁처럼보이지만 오후 3시정도밖에 돼지 않았답니다.

 

저녁에는 홍등에 불을 밝힌다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상황이 아니었죠..

 

사진 몇장을 찍고 주변을 둘러본 후 걍 내려와서

 

기사님과 통화해서 만난 후 호텔로 향했습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날 결국 태풍으로 지우펀에 홍등은 밝히지 않았다네요. ^^;;;

 

4시 쯤 타이베이에 들어섰고..

 

비에 의한 정체로 길이 좀 막혀

 

4시 30분쯤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기사님도 좀 미안해하고 멋쩍어 하시고..

 

내일 관광과 대만 먹거리에 대한 정보도 주시고..

 

고마웠습니다.

 

날씨가 안도와준것이지 기사님이 안도와주신게 아니니..

 

10시간 짜리 투어가 6시간만에 광속으로 끝낸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틀째 남은 일정은..

 

일단 숙소에 들어가 씻고

 

적은 옷 빨고..

 

그 후 동네 마트 투어로..ㅠ.ㅠ

 

내일은 태풍 영향이 없어야 할텐데요.

 

내일은 마오콩 곤돌라를 타야하는데..

 

오늘 당연히 태풍으로 곤돌라는 하루 종일 운행 정지 ㅠ.ㅠ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