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여행 #11]D5 말라카 당일치기 여행 Part1 (feat. 버스로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가기)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말라카) 가족여행 2020. 1.13.~ 1.20

 

DAY 5: 말레이시아 5일 차 - 말라카 당일 치기 여행

                               

 

16. 쿠알라룸푸르(TBS 터미널)에서 말라카 가기

 

오늘은 쿠알라룸푸르를 벗어나

 

말라카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날이다.

 

하루를 길게 사용하기 위하여

 

전일 저녁일정도 팍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다.

 

5시 30분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아침식사도 다하고

 

숙소에서 무려 6시 30분에 로비에 가족들이 집합하였다.

 

그럼 그랩을 불러야 한다.

 

목적지는 말라카이지만..

 

말라카를 가는 방법 중 가장 편리한 방법인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쿠알라룸푸르의 고속버스 터미널은 TBS 버스 터미널이다.

 

부킷빈탕이 쿠알라룸푸르의 북쪽에 위치한다면

 

TBS 터미널은 남쪽에 위치한다.

 

제법 거리가 있다.

 

물론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KL 센트럴로 이동한 후

 

다시 공항행 고속철도 중 완행(중간에 여러 역 정차하는)을 타고

 

TBS터미널에 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가족 이동에는 그랩이 최고다

 

심지어 가격도 훨씬 싸다.

 

처음엔 이른 새벽이라 차가 있을까 했는데

 

저스트 그랩으로 2분 만에 차가 로비로 들어왔다.

 

비용은 18 링깃으로 당시 환율로 5천6백 원 정도..

 

새벽인지라 도로에 정체도 없어

 

약 20분만인 6시 50분에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하차시켜 주는 곳이 정해져 있는데..

 

잘 기억해두자 바로 이 하차한 곳에서

 

다시 그랩을 타는 포인트이다.

 

하차한 후 터미널로 들어서면

 

정면에 바로 매표소가 나온다.

 

#말라카행 버스 발권 방법

 

물론 주말에 말라카를 가게 되면

 

사전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예매 사이트(https://www.tbsbts.com.my/)또는 TBS앱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평일에는 터미널에서 표를 끊어도 된다.

 

특히 가격이 현장에서 발권하는 게 더 저렴하다.

 

예약 시에는 예약비와 현장에서 표를 출력하는 비용을 추가로 받는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꼭 모든 탑승객의 여권이 필요하다.

 

사전에 앱으로 예매를 시도할 때 여권번호를 입력하라고 했었기에

 

혹시나 하고 가족 전체의 여권을 챙겨갔는데..

 

다행이었다. 역시나 여권을 제시하라고 하고

 

여권이 있어야 발권을 해준다.

 

버스표도 말레이시아 사람들만 할인이 있고

 

역시 관광객은 어린이 할인이 없었다.

 

7시 차와 7시 30분 차량이 있는데.

 

6시 50분에 도착했기에 7시 차를 타려고 했더니

 

좌석이 모두 따로 떨어져 있어 7시 30분 차로 표를 발권했다.

 

발권 시 화면으로 좌석 배치도를 보여주며 이미 발권된 좌석은

 

다른 색깔로 표시되어 있다.

 

원하는 좌석 번호를 영어로 말하면 된다.

 

  

 

  

 

 

말라카는 보통 2개 회사가 다니는데,

 

7시 차는 우리나라로 치면 일반 고속(45인승)

 

7시 30분 차는 우등 고속(28인승)이었다.

 

가격은 우등 차량이 조금 더 비싸지만..

 

차량이 훨씬 편하기에.. 조금 기다리더라도

 

7시 30분 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1인당 13.4 링깃으로 4인 총액이 53.6 링깃

 

한화로 1만 7천 원쯤이니 매우 저렴하다.

 

표를 발권하고 나면

 

표에 나와있는 게이트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게이트 번호별로 한 층 아래의 탑승장으로 가야 하는데,

 

입장하는 곳이 번호에 따라 입장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03번 게이트이기에

 

해당 장소로 입장하였다.

 

마치 지하철 개찰구 같은 곳에 개별로 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아직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기에

 

탑승구 앞에서 대기하며 화장실도 다녀왔다.

 

TBS 터미널 화장실은 무료이다.

 

하지만,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은 유료. ㅎㅎ

 

7시 5분인가 공항 가는 버스가 하나 출발했고

 

7시 15분 발 싱가포르행 버스는 지연되었다. 

 

앗 이게 말레이시아 타임이라는 것인가

 

여행책자에서 말레이시아 버스는 제때 출발 안 하고 좀 늦게 출발한다고 했었는데.

 

ㅎㅎ 아니었다. 우리 버스는 25분에 들어와서

 

정확히 30분에 탑승객 확인하고 정시 출발하였다.

 

버스 탑승전에 탑승구에 남녀 스티커가 재미있게 되어 있다.

 

 

  

 

  

 

KKKL고속버스인데

 

탑승해보고 놀랐다. 우리나라 우등 버스보다도 좋은 듯

 

특히 좌석이 거의 누울 정도로 많이 눕혀지는 편안한 좌석이었다.

 

7시 30에 출발하여 약 2시간이 소요된 후 말라카에 도착하였다.

 

거의 1시간 30분 정도는 눈을 붙였고

 

30분간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동안만 깨어

 

창밖으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주 작은 규모인 말라카 공항을 지나가면

 

곧 말라카 시내가 나타나고 곧 도착이다.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은 우리나라의 시골 터미널 같았다.

 

그래도 제법 큰 터미널이었다.

 

 

 

  

 

 

하차장에서 내린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갈 버스표를 예매하는 것이다.

 

먼저 하차장에서 다시 탑승장이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였다.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은 구조가 좀 독특한데..

 

한쪽은 단거리(시내버스) 구간, 다른 쪽은 장거리(시외버스) 구간이다.

 

이중 장거리 영역에서 발권을 하면 되는데,

 

입구에 창구가 4~5개가 있다.

 

여기서 2~4번 창구는 온라인 발권 전용으로 표를 출력하는 창구였다.

 

현장에서 표를 발권하려면 1번 창구로 가면 되는데,

 

여기서 발권해주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듣고는

 

번호표를 준다.

 

그러면 다시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대기 좌석에서 기다리면

 

화면에 번호와 발권 창구의 번호가 뜬다.

 

내 차례가 되어 창구로 이동하여 다시 쿠알라룸푸르 TBS 터미널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였다. 

 

TBS에서 발권할 때와 동일하게

 

어린이 할인 없이 1인당 13.4 링깃에 발권하는데,

 

역시 화면으로 남은 자리를 보여주면서 자리를 선택하게 해 준다.

 

이번에도 4개의 좌석을 앞뒤로 2개씩 배정하였다. 2~3번째 줄

 

돌아가는 표는 오후 5시 30분 표를 발권하였다.

 

아침과 동일하게 KKKL 회사의 우등버스이다.

 

자 이제 돌아가는 표도 끊었으니..

 

본격적으로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으로 가야 한다.

 

물론 버스로 이동해도 되지만..

 

가장 빠르고 편리하고 저렴한 방법은 그랩이다.

 

아무 생각 없이 일반 택시들이 있는 곳으로 나와서 그랩을 불렀더니...ㅎㅎ

 

반대쪽에서 불렀어야 한다.

 

선택된 기사님이 반대쪽에 있으시다. 다행히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는 곳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한 4분쯤 후에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신다.

 

사실 다소 짜증이 나신 듯했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까지 우리 가족을

 

데려다주신다. 약 10분 소요되고 그랩 비용은 저렴하게도 7링깃

 

한화 2,200원이 채 안 되는 비용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말라카 여행이 시작이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