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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쌤의 여행 기록

[동유럽 여행 #16] D11 잘츠부르크 과학 자연사 박물관 본문

동유럽여행(2024)

[동유럽 여행 #16] D11 잘츠부르크 과학 자연사 박물관

Nice까망*^^* 2025. 2. 18. 09:47


동유럽 겨울  가족여행 2024.12.16.~ 2025. 1. 2.

DAY 11 (12.26):  소금광산, 잘츠부르크 과학 자연사 박물

 

 

11일 차 오전에는 소금 광산 투어를...

 

오후에는 미라벨 궁을 중심으로

 

잘츠부르크 카드로 시내에서

 

마지막 투어를 즐기려고 했다.

22.  잘츠부르크 과학 자연사 박물관

 

오후 일정으로 처음 방문한 곳은

 

모차르트의 생가 중 탄생지이다.

 

구글 맵을 보고

 

찾아가는데.. 근처에 도달했을 때의

 

불길한 예감~

 

구글 지도는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

 

집 근처에 관광객이 거의 없다.

 

그 말은 ㅎㅎ 문 닫았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휴관..

 

어제 방문했던 생가는

 

어제도 오늘도 모두 운영 중인데..ㅠ.ㅠ

 

 

 

오후 시작부터 ㅠ.ㅠ

 

바로 발길을 돌려

 

첫날 해가 진 후 방문했던 미라벨 궁을

 

다시 방문하였다.

 

낮이라 전체적으로 잘 보였지만..

 

역시 겨울이라 정원이 겨울을 나는 중이라

 

그닥 볼 것이 있지는 않았다.

 

영화 속 장면으로 유명한

 

정원 입구 동상 앞에서

 

해늘이가 포즈를 좀 잡아보고

 

 

예상보다.. 26일 오후에

 

잘츠부르크에서 갈 곳이 없었다.

 

일단 다리를 건너..

 

강을 따라 좀 걸으며

 

해늘이한테 다음 목적지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사실 대안으로 생각은 미리 해두었는데.

 

또 자연사 박물관인지라..

 

거기다.. 여기가 대안인 이유가

 

구글맵에서 보았을 때,

 

그저 수준이 좀 낮은 어린이용 박물관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차피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이니

 

30분 정도만 빠르게 본다고 생각하고

 

해늘이도 동의.

 

바로 버스로 이동하여

 

박물관 앞에 내렸다.

 

위치는 잘츠부르크대성당을 기준으로 북서쪽에 있다.

 

ㅎㅎ 역시 입구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듯이

 

빈 자연사 박물관에 비하면 초라해 보였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오산이다.

 

여기는 번역하면 자연사 박물관이지만.

 

타이틀을 과학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했을 정도로

 

과학에 더 방점을 찍은 제법 괜찮은..

 

아니 오히려 교육적 관점에서는 인생 과학관인 듯했다.

 

사전 조사도 거의 안 하고 갔는데.

 

다녀와서 과학관 홈피를 방문해 보니..

 

이곳의 전시물 카테고리부터 방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입장하여

 

정면의 메인 전시관에의 공룡 모형을 보고

 

역시.. 빨리 보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휴일이라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관람객으로 붐볐다.

 

 

몇 장의 사진만 남기고 빠지려고

 

전시물에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는 순간..

 

앗! 좀 싸한 기분이..

 

생각보다 가까이서 보니 전시물의 수준이

 

높았다.

 

외형은 유아나 저학년 아이들 수준이지만

 

그 안에 추가로 전시되거나 설명은 고학년이나

 

성인을 위한 것이었다.

 

 

그래도 해늘이와 약속한 시간이 있어서

 

급하게 화석 코너를 둘러보고

 

(나중에 한 번 더 둘러보긴 했음 ^^;;;)

 

이 중앙홀을 감싸고 시계방향으로

 

나머지 전시관을 둘러보는데,

 

처음 만난 곳이 

 

잘츠부르크의 Bargeier(번역기: 수염 독수리) 전시물이다.

 

전체를 디오라마 형태로..

 

배경을 거의 실사처럼 잘 꾸며놔서

 

실감 나는 전시물이라 생각했다.

 

 

그다음에 만난 전시물은

 

좀 뜬금없지만,

 

티베트를 주제로 한 디오라마 전시였다.

 

자연사 과학관에서 티베트의 자연과 역사라..

 

좀 생뚱맞기는 했지만.

 

디오라마의 완성도가 높아

 

한 참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전시물이었다.

 

그래 전시물을 이렇게 만들어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마력을 ㅎㅎ

 

 

그다음.. 두둥

 

아쿠아리움이 등장한다.

 

여기를 보면서..

 

이 과학관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졌다고 깨닿게 되었다.

 

상당히 여러 주제로 효율적으로

 

아쿠아리움이 조성되어 있었고

 

기존 아쿠아리움이 다소 교육적 측면이 약했다면,

 

이 아쿠아리움 전시관은

 

학습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도록

 

전시물이 체계적이며,

 

패널을 통하여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ㅎㅎ 해늘이도 과학관 매력에 빠졌는지

 

처음 30분이 훨씬 지났지만,

 

과학관을 나가 다른 곳 가자고 재촉하지 않는다.

 

아니 사라졌다. ㅎㅎㅎ

 

그래서 자연스럽게

 

2층을 향했다.

 

그런데, 2층 계단의 벽면조차도

 

천체 관련 과학자를 소개하는

 

와우~ 여기 장난 아닌데..

 

. 2층에서 처음 만난 공간은 광물이다.

 

이미 빈 자연사 박물관에서 광물을 집중적으로 보아

 

여기는 빠르게 스킵하려고..

 

했으나..^^;;;

 

잘츠부르크를 중심으로

 

알프스 산맥에서 채취한 광물인지라..

 

또.. 자연스럽게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

 

 

한 참을 감탄하면서 광물을 보다가

 

한 복도로 나오게 되었는데..

 

여기는 벽면에 포스터 형태로

 

일반적으로 교과서에서 배우는

 

학습 내용을 유기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전시관에서 실물 광물이나 암석을 보고

 

지질구조나 지형 그리고

 

암석이나 토양의 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이질적인 전시 형태에 다소 어색했지만,

 

이런 방법이 오히려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복도를 지나 다시 들어선 전시관..

 

이번에는 잘츠부르크에서 발견되는

 

광물과 함께 화석을 전시하고 있었다.

 

여기서도 단순히 전시한 것이 아니라,

 

전시 배경에 당시 환경의 상상화나

 

발견된 지역의 지질 특성 등을 패널로 추가하여

 

관람객과 전시물 사이에

 

상호작용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억에 남는 전시물은

 

실제 야외 답사(야답)에서

 

화석이나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고

 

각 장비나 야답과정을

 

번호를 붙여 설명하고 있는 전시물이다.

 

 

ㅎㅎ 이렇게 지질 영역 전시물에 푸~욱 빠져 있는 중에

 

해늘이가 찾아왔다.

 

짜증 내며 그만 나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다른 층까지 먼저 구경하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오히려 내 손을 이끈다.

 

ㅎㅎ ^^

 

그래서 도착한 곳이

 

먼저 화성과 화성 탐사에 대한 전시물

 

이어서 등장한 넓은 홀..

 

아마 이곳이 1층 공룡 화석이 전시된 중앙홀 바로 위인 듯..

 

여기는 천문을 주제로 전시되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가운데 태양계 모형이 있는데.

 

여기의 핵심은

 

태양과 주요 행성에 저울이 설치되어 있는데

 

지구에서의 몸무게와

 

각 행성의 몸무게를 비교할 수 있다.

 

물론 중고등학생이 되면,

 

이 몸무게가 중력값이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아주 훌륭한 체험 전시물이다.

 

중앙홀의 위쪽은

 

다양한 탐사선과 우주 정거장이 설치되어 있고

 

우주선에 사람이 탑승한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물론 이 영역은 2019년에 방문했던

 

러시아 모스크바의 우주인 비행사 박물관이 최고긴 하다.

 

https://bsohs.tistory.com/154

 

[러시아여행 #17]D9 우주인 비행사 박물관(feat. 모스크바 지하철 14호선)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가족여행 2019. 7.23.~ 8.2 DAY 9: 모스크바 4일 차(7.31) - 이즈마일로보 시장, 우주인 비행사 박물관, 붉은 광장 18. 우주인 비행사 박물관 18-1 이즈마일로보 시장에

bsohs.tistory.com

 

천문.. 우주 영역 전시관 중

 

또 기억에 남는 전시물은

 

아폴로 11호의 인류 최초 달 착륙에 관한

 

전시물인데,

 

ㅎㅎ 여긴 한 가정에서 실제 당시의 생중계를

 

옛날 아날로그 흑백 TV로 보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ㅎㅎ 참 이 과학관 전시형태가

 

너무 다채롭고 참신한다. *^^*

 

과학관 전시와 관계된 분들께

 

잘츠부르크의 이곳에 출장 오실 것을

 

강추한다.! ㅎㅎㅎ

 

 

 

2층의 나머지 공간에도

 

유수의 작용에 의한 침식과 퇴적물

 

빙하의 작용에 의한 침식과 퇴적물 등이

 

그래픽 패널과 실제 전시물이 조화롭게

 

전시되어 있고

 

잘츠부르크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까지...

 

정말 보면 볼수록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ㅎㅎ 30분만 잠시 머물렀다 갈려다가

 

벌써 거의 3시간째..

 

그것도 아직 2층이다.

 

ㅎㅎ 3층과 4층은.. 양심 상 빠르게 관람하였다.

 

사진도 거의 찍지 않고

 

여기는 주로 물리학과 생물학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포인트는 2 곳인데..

 

첫 번째가 심장에 관한 학습할 수 있는 전시공간

 

다음에 이어서 실제 심장 수술하는 모습을

 

거의 실제처럼 전시해 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역시 성교육 코너인데..

 

실제 같은 층에 다른 전시물보다 여기에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가장 많이 있는 곳이었다.

 

 

사실.. 이 과학관을 둘러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곳이 과학관만 있는 게 아니다.

 

길 건너에 있는 건물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곳은 과학센터 같은 곳이고

 

특정 주제 관련 학생 탐구 전시

 

실제 체험코너 등으로 꾸며진 방대한 곳이다.

 

즉, 이곳은 규모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했다.

 

오전에 소금광산 투어에 이어

 

예상한 것보다 이곳 자연사 과학관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더 많은 공간이 있음을 아는 순간..

 

더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빠르게 지나쳐 스킵하며

 

1층 출구로 나오게 되었다.

 

ㅎㅎ 참 이 과학관 전시형태가

 

너무 다채롭고 참신한다. *^^*

 

 

마지막으로 잘츠부르크 대성당 방향으로

 

골목골목을 거닐며,

 

마지막의 잘츠부르크에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팁~

 

휴일임에도 모차르트 생가 옆의 스파(SPAR)가

 

유일하게 영업 중이었다.

 

우리도 반가운 마음에

 

음료수와 간단한 간식을 구매하고자 들어섰는데..

 

ㅎㅎㅎ

 

정말 구시가지에서 마트는 딱 이곳만 열려 있는지

 

안에 사람들은 한가득..

 

그런데, 계산대는 휴일이라 한 두 개만 열려있어서

 

계산줄이 장난 아니다.

 

우린 포기하고..

 

숙소로..

 

그래도 간단한 간식 구매에 열정으로..

 

대안으로 찾은 곳이

 

숙소 근처의 BILLA와 SPAR는 당연히 휴무지만..

 

SPAR express 매장이 하나 있다.

 

여긴 우리로 말하면 편의점 개념인 데다가

 

사전에 지나가다가 주유소에서 운영하는 매장임을 확인해 두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렸더니..역쉬..

 

주유소가 영업 중이니.. 이곳도 영업 중이었다.

 

가격은 일반 SPAR보다 다소 비싼 듯하지만..

 

그래도 휴일에 마트에서 물건 구매라니.

 

사막 위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

 

ㅎㅎ 이렇게 잘츠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문다.

 

내일은 뮌헨으로 이동이다.

 

이제 이번 여행에서 남은 도시는 두 곳이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