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뚜비쌤의 여행 기록

[동유럽 여행 #15] D11 잘츠부르크 소금광산 본문

동유럽여행(2024)

[동유럽 여행 #15] D11 잘츠부르크 소금광산

Nice까망*^^* 2025. 2. 17. 09:32

 

동유럽 겨울  가족여행 2024.12.16.~ 2025. 1. 2.

DAY 11 (12.26):  소금광산, 잘츠부르크 과학 자연사 박물

 

 

잠시.. 동유럽 여행기의 업로드가 멈췄습니다.

 

예정되었던 일본 후쿠오카로 또 떠났기 때문이죠^^;;

 

유난히 바쁜 이번 방학..

 

개학 전에 모든 여행기를 업로드하는 게 목표지만..

 

일단 밀린 동유럽 여행기부터 마저 올려봅니다.

 

21.  잘츠부르크 소금광산 (feat. 잘츠부르크 소금광산 가는 법)

 

여행 11일 차..

 

이번 여행을 구성하면서

 

가장 먼저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 곳

 

할슈타인을 포기하면서도 잘츠부르크에서

 

2박 3일을 머물게 한 그곳..

 

바로 소금광산 투어이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소금 광산 투어가 가능한 곳이

 

잘츠부르크를 포함한 3곳이다.

 

 

물론 여행사에서 진행해 주는

 

일일 투어로 참가해도 되겠지만..

 

직접 대중교통으로 가보았다.

 

문제는 잘츠부르크 소금광산도..

 

엄밀히 말하면, 잘츠부르크가 아니라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로

 

독일과의 국경 근처인 Hallein을 찾아가야 한다.

 

Hallein은 버스로도 갈 수 있고

 

우리로 치면 광역철도인 S반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참고로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지하철은 U반이라고 한다.)

 

문제는 Hallein 역에서도

 

다시 41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이 41번 버스의 배차 간격이 2시간이다..ㅠ.ㅠ

 

 

 

 

그래서 S반과 41번 버스

 

운행 시간표를 고려해서

 

소금광산 투어는 9시 30분으로 예약하였다.

 

교통비는.. 어제 구입한 잘츠부르크 카드로..

 

안된다..

 

잘츠부르크 카드는 1 존 이내만 무료이다.

 

Hallein 역과 최종목적지인 소금광산은

 

잘츠부르크 교통 홈피

 

htpps://slzburg-verkehr.at/en/

 

혹은 앱에서 경로를 확인한 후

 

티켓 정보(홈피) 혹은 티켓 발권(앱)을 누르면

 

5 존에 해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게.. 독일도 그렇고 오스트리아도

 

왕복으로 편도 티켓을 2장 구매하는 가격이나

 

5 존 1일 권을 구매하는 가격이 같다.

 

우린 2024년 12월 26일 방문으로

 

24년 요금을 납부했는데,

 

지금 홈피에 들어가면

 

편도 티켓은 가격이

 

기존 24년 가격으로 잘못 업로드되어 있다.

 

25년 기준 편도 6.8유로 왕복 13.6유로

 

그래서 그냥 1일권을 엽으로 새벽에 구매.

 

 

24년 가격 기준으로

 

성인 12.2유로 15세 이하인 해늘인 6.6유로에 발권

 

 


S반 역에 발권하는 방법은

 

플랫폼에 있는 OBB 티켓 머신에서

 

영어로 언어를 변경한 후

 

목적지를 검색하면 된다.

 

 


3번 S반의 첫차는 숙소 근처 역에서 8시 26분 기차다.

 

다행히 연착 없이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는 S반

 

 

도시 간을 다니는 오스트리아나 독일 기차보다.

 

오스트리아 S반이 더 신형에 좌석도 편안했다.

 

시내를 벗어나서 목적지 근처에 다다르자.

 

창밖으로 풍경이 바뀌더니

 

알프스 산맥의 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에서 하차하여,

 

역 밖으로 나서니 좌측에

 

41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앗.. 이 버스는 무조건 앞으로만 탑승 가능하다.

 

바로 티켓체크와 함께

 

티켓이 없거나 적당한 티켓(아마 존을 확인하는 듯.)이 없으면

 

바로 기사님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1일권을 당당히 보여주고

 

탑승~

 

도심(?)을 빠져나간 버스는

 

바로 지그재그로 산악지대를 오른다.

 

도중에 스키를 들고 다시는 현지인을 봤는데..

 

낭만이 있는 듯했다.

 

ㅎㅎ 이 분은 나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스키를 즐기고 내려오시는지

 

같은 버스에 탑승해서.. 아침에 탔던 정류장에서 하차~ㅎㅎ

 

 

목적지에 도착하여 하차하면,

 

주변이 온통 눈세상이다.

 

정류장 주변에 건물이 소금광산 밖에 없기에

 

보이는 곳을 향해 그대로 고고

 

 


첫 번째 건물은 정보센터에 티켓을 발권하는 곳이었다.

 

다음 건물로 이동하라고 안내해 주셔서.. 이동

 

예약 시간이 될 때까지 대기하면서

 

오늘의 체험 코스를 확인해 보았다.

 

광산 주변의 지형을 투명한 재질로 입체로 만든 모형으로

 

주변 산세도 확인하고..

 


우리가 예약한 9시 30분은 아직도 50명이 더 신청가능한 상태다.

 

ㅎㅎ 굳이 이 타임은 예약 안 해도 될 듯한데..

 

10시 15분과 30분 투어는 매진이다.

 

이날이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예약하고 오는 게 안전할 듯하다.

 

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투어를 마치고 나올 때 매진된 타임의

 

투어객들을 만났는데..

 

이게 매진인 이유가 버스로 온 단체 관광객이기 때문인 듯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소금 광산투어는

 

예약 시간에 딱 맞춰서 오면 안 된다.

 

우리도 9시 30분 투어인데..

 

9시 15분쯤 투어가 시작된다.

 

왜냐하면, 투어에 적합한 복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ㅎㅎ

 

두꺼운 외투는 옷장에 보관하고

 

지급받은 탐사(?) 복으로 환복

 

 

 

환복 후

 

시청각실 같은 작은 강당에서

 

투어 안내 영상을 짧게 보고

 

가이드를 따라 이동.

 

광산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장씩 찍고.

 

아래 사진의 광부들이 타고 들어가던

 

미니 기차를 타고 투어 시작!

 

마치 놀이 공원에 온 것 같아서

 

매우 신난 해늘이 ㅎㅎ

 

 

한 참을 타고 들어온 후..

 

기차에서 내려서

 

이제 미지의 문을 열고..

 

광산 내부를 도보로 투어~

 

어둠 속에서 가이드가 비추는 불빛에 의존하여

 

좁은 광산을 걸어 들어가니..

 

마치 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한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다.

 

중간중간..

 

소금 광산에 대한 역사나

 

실제 생산되는 소금 제품 관련된

 

전시물이 있다.

 

중간중간 멈춰서 가이드의 설명도 듣고

 

대부분의 내용은

 

조명을 끄면 자연스럽게

 

광산 벽면이 스크린이 되는데..

 

영상을 보여주어 이해하기 쉽다.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오스트리아-독일 국경을

 

지상이 아닌..

 

이 광산 지하에서 넘나들게 된다.

 

이건 참 신기한 체험이다. ^^

 

여러 공간 중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는

 

최근의 채굴 방법이 전시된 곳인데..

 

일명 코어라고 불리는

 

광산을 파고 들어가기 전에

 

지층의 구조를 확인할 목적으로

 

보통 수직으로 뚫는

 

시추공에서 뽑아낸 원통형 지층 표본!

 

그리고 실제 최근 광산을 뚫는 기계 샘플 

 

 

 

조금 더 들어가니

 

소금광산 투어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인

 

슬라이더가 등장한다.

 

ㅎㅎ 나름 재미있는데..

 

마치 종합 놀이공원 같기도 한..

 

해늘이가 너무 즐거워한다.

 

실제 암염은 예전에는

 

직접 석탄이나 금광을 캐듯이 소금 암석을 캐었는데..

 

기술이 발달한 이후로는

 

암염이 있는 곳까지 채굴한 후

 

그곳에 물을 부은 후

 

소금물로 인공 호수를 만든 후,

 

그물을 광산보다 아래에 위치한 장소로

 

흘러나오게 한 후,

 

그것을 모아.. 가열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염전처럼

 

증발을 통하여 소금을 얻어낸다.

 

그래서, 내부에

 

이 소금물을 맛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는데.

 

ㅎㅎ 정말 짜다.

 

해늘이 표정이 ㅎㅎ

 

 

소금물도 맛봤으니..

 

그다음 만나는 공간은

 

바로 소금 호수이다.

 

이곳을 작은 배를 타고 건넌다.

 

건너면서 좌우 벽면에 영상을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데..

 

소금 호수에 반사되기에

 

영상 내용도 학습이 되지만

 

장관을 이룬다. ㅎㅎ

 

호수를 건넌 후

 

만나는 공간에는 앞서 만났던

 

채굴 장비가 한켜한켜 지나가서

 

벽면에 채굴한 흔적이 층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곳에 이 광산에서 채굴된

 

암염을 비롯하여 다른 광물도 전시되어 있다.

 

 

 

아까 독일로 국경을 넘어왔으니..

 

이제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갈 시간이다. ㅎㅎ

 

오스트리아로 국경을 다시 넘어주고~

 

 

이후 만나는 공간은

 

과거에 소금을 캐는 장비와

 

채굴하던 모습과 과거의 광산 붕괴 사고 등을

 

다룬 영상을 보면서

 

슬슬 투어의 막바지에 다다른다.

 

 

미끄럼틀을 한 번 더 타고서

 

다시 우리를 태우러 온 기차를 타고

 

지상으로 나온다.

 

 

매우 만족스러웠던 소금 광산 투어..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촬영된 사진 중 한 장을 구매하고

 

투어의 여운을 즐길 여유도 없이

 

부지런히 아침에 내린 정류장과

 

맞은 편의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버스를 놓치면 다시 2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ㅠ.ㅠ

 

 

ㅎㅎ 오히려 버스가 예정 시간보다

 

3분 정도 늦게 도착..

 

여기서 약간의 트러블이 발생했는데.

 

버스를 탑승하면서 아침에 보여주었던

 

5 존 1일 교통권을 보여주니..

 

이번에는 그 표로는 이 버스(41번) 못 탄다고

 

표를 다시 사란다.

 

분명 아침에 그 기사님인데.

 

여기서 다소 이게 인종차별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엔 언성을 높이지 않고

 

이 표는 1일권이고 5 존용이다.

 

아침에도 보여주고 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다시 보여달라고 하더니

 

편도만 가능하다고

 

다시 표를 사라고 막무가내이다.

 

살짝 화가 나서 다소 언성을 높였더니

 

그제야 그냥 타란다.

 

그냥 타라니.. 정당하게 표를 구매했는데..

 

역에 도착할 때까지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

 

역오 도착하여 시간표를 보니

 

10분 후에 S반이 도착한다고 되어 있는데..

 

앗.. 문제는 플랫폼 전광판에

 

해당 열차 정보가 뜨지 않는데.

 

처음엔 플랫폼을 잘못 찾았나 하고

 

살펴봤는데.

 

플랫폼이 맞다.

 

오히려 S반 도착 예정시간에

 

ICE (독일 고속 열차)가 연착되어

 

그 시간에 도착한다고 뜬다.

 

연착이 발생한 모양이다.

 

10분 후 ICE가 도착했는데.

 

우리와 같은 투어를 하고

 

같은 버스를 타고 왔던

 

중국 커플이 두리번거리더니

 

이 기차에 그대로 올라탄다.

 

ICE는 별도의 기차 탑승권을 구매해야 하므로

 

5 존 교통권으로 탑승하면 안 된다.

 

우린 20여분을 더 기다렸다가

 

다음 S반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이렇게 평생 기억에 남을

 

소금 광산 투어로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오후에는 모차르트 생가 중 태어난 집, 미라벨 궁전 등

 

잘츠부르크 카드를 이용하여

 

마지막 잘츠부르크 투어를 할 예정이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