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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쌤의 여행 기록

[러시아여행 #19]D10 모스크바에서 서울로..(feat. KE924 탑승기) 본문

러시아여행(2019)

[러시아여행 #19]D10 모스크바에서 서울로..(feat. KE924 탑승기)

Nice까망*^^* 2019. 8. 25. 20:21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가족여행 2019. 7.23.~ 8.2

 

DAY 10: 모스크바 5일 차(8.1) - 모스크바에서 서울로..

 

 

20. 세레메체보 공항(SVO)으로 이동: 공항철도 아에로 익스프레스(공항철도)

 

8월 1일 목요일은

 

8번째 해외 가족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그동안 여행 중 가장 긴 여행이었음에도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오늘 아침도 어제처럼

 

새벽녘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짐정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


체크아웃 시간이 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처음에는 호텔에 짐을 맡기고


올드 아르바트 거리나 한 번 더 다녀올까 했는데.


ㅎㅎ 가족들이


그냥 공항에 가서 구경하자고 해서..


천천히 숙소를 나섰다.


그동안 다녔던 것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지하철역을 찾아 이동


공항철도를 이용하려면 벨라루스 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 역이 2호선이기에

 

그동안 이용했던 아르바트 거리의


아르밧스카야 역 대신에


2호선 뜨베르스까야 역으로 이동했다.


숙소에서 1km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다.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도

 

적당한 거리여서 도보로 이동


길은 호텔 앞 교차로만 건너면 된다.


호텔에서 뜨베르스까야 역을 가는 길에는


가운데 길게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정말 러시아는 곳곳이 공원에 벤치가 참 많다.


그리고 벤치가 있으면 쓰레기통이 함께 있어


늘 도시가 깔끔하다.


정말 지난겨울의 지저분하고 냄새났던 


이탈리아의 로마와 대조적이다. ㅎㅎ


역 바로 앞에도 작은 분수 공원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이 공원에 앉아


러시아의 여유를 즐겼다.

 

 

 

 

역시 한 낮인데도


러시아 현지인들이 벤치마다

 

한 사람 이상씩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어다. ㅎㅎ


공원을 지나 지하보도로 들어서면


2호선 역과 연결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벨라루스 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하여


트로이카 카드에 충전을 하는데


순간 지폐를 넣는 투입구를 찾느라 


잠시 헤매는데..

 

옆의 러시아 청년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ㅎㅎ 마지막 날에도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 상승이다.


충전하여 역 게이트로 진입..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니 모든 지하철 역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지하철역은 게이트 중 오른쪽 맨 끝에 

 

캐리어와 같은 짐을 가지고 탑승하기 위한 게이트가 있다. 

 

아르밧스카역도 있었고..

 

여기 뜨베르스까야 역도 그렇다. 

 

특히 무료 이용자인 해늘이는 할머니와 

 

캐리어를 밀면서 동시 입장..

 

이 역도 매우 깊다.

 

  

벌써 몇 번째 이용하지만

 

깊은 지하철에 신기해하는 해늘이..ㅎㅎ

 

  

2 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

 

벨라루스 (벨라루스까) 역

 

상당히 고풍스럽고 

 

멋있는 지하철 역 중 하나인데..

 

짐을 끌고 공항철도를 향해

 

이동하느라

 

여유를 갖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지하철 출구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아

 

지상역의 공항철도 입구를 확인한 뒤

 

지상역에서는 한 컷 남기고..

 

역내로 들어갔다.

 

  

 

러시아 공항 철도의 장점은

 

한 사람씩은 비쌀 수도 있는데.

 

2사람(듀오), 4 사람(그룹) 티켓이 저렴하게 판다는 사실

 

우리는 3명인지라

 

1인 표를 3장 발권하는 것보다

 

4인용 그룹 티켓이 더 저렴하기에..

 

그룹 티켓으로 발권하였다.

 

총액 950 루블로 한화로 약 19,000 원이다.

 

  

 

시간과 좌석은 없고

 

플랫폼에 대기하다가 

 

들어온 기차에

 

차례대로 탑승하는 시스템이었다.

 

플랫폼에 내려가니 이미 기차가 대기 중이었고

 

탑승하니 곧 출발한다.

 

거의 마지막 탑승이었던지라

 

이미 자리들이 빈 곳이 별로 없었다.

 

객차를 한 개 이동하여

 

결국 가족들이 모두 이산가족이 되어

 

모두 따로 앉아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약 40분쯤 이동하니


공항에 도착한다.


사람들이 모두 공항역 플랫폼을 빠져나갈 때까지


우리 가족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바로 공항철도를 탑승한 덕에


예상했던 시간보다도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여유다. ㅎㅎ

 

  

 

 

 

한 참을 앉아 있다가


역을 빠져나왔다..

 

 

21. 세레메체보 공항(SVO) &  KE924 탑승기

 

인천공항과 모스크바 사이의 항공기는

 

모두 세레메체보 공항(SVO)로 다니며,

 

그중에서도 대한항공과 러시아 항공은

 

모두 D터미널로 다닌다.

 

공항철도역에서 D터미널까지의 거리는 꽤 된다.

 

따라서, 혹 탑승시간이 촉박한 관광객은

 

좀 여유 있게 공항에 가셔야 할 듯

 

우리는 워낙 시간이 많아서

 

천천히 이동하였다.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계속 천정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 

 

이동하면 된다.

 

 

 

 

 

정말 한참을 이동하여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후 D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대한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48~53인데..

 

정확히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 오픈한다.

 

모스크바 공항의 특징은

 

체크인 카운터 앞의 공간이 다소 좁다.

 

대기할 곳도 넉넉지 않고

 

심지어 이 D 터미널은 한쪽이 국내선 터미널이기에

 

더더욱 북적대는 듯..^^;;

 

심지어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화장실이 같은 층에 없다.

 

여기가 3층인데..

 

ㅎㅎ 2층으로 내려가야 함. ㅠ.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체크인을 하고

 

표를 받은 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출국심사를 받았다.

 

여기서 살짝 복잡한데..

 

국가별로 검색대 출입이 다른데..

 

ㅎㅎ 그래서 우리 가족은 정확히 읽어보고

 

우리나라가 해당하는 줄에 서서 보안 검사도

 

출국 심사도 받았는데

 

ㅎㅎ 다른 사람들은 그냥 되는대로 서도 절차는 다 밟아 준다.

 

대신 출국 심사 때는

 

눈치껏 오래 걸리는 사람이 있는 듯하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우리가 출국할 때도

 

외국인 한 분이 정말 한 참을 심각하게

 

심사를 받아 그 줄은 계속 정체였다.

 

공항의 면세구역은 역시 생각보다 협소하였다.

 

정말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일 수밖에 없는 듯!!

 

PP카드가 있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ㅎㅎ 러시아 여행인 만큼

 

라운지 대신 천천히 구경하면서 보드카 1병과

 

보드카 미니어처 등을 구매하는 

 

쇼핑에 집중해보았다.

 

8번의 가족 여행 중 가장 쇼핑에 집중한 듯 ㅎㅎ

 

그래도 이 공항의 장점은

 

게이트 앞에 계류장을 향한 누울 수 있는

 

대기석이 있다는 것이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우리를 태우고 갈

 

대한항공의 KE924 기체가 들어온다.

 

 

 

 

 

 

 

 

 

 

이상한 것은 기체에 연결되는

 

게이트 통로에 게이트 번호가 29번이 붙어있지만..

 

여긴 28 게이트이다.

 

  

 

18시 30분이 되자 탑승을 시작한다.

 

  

 

KE924편 기체는

 

보잉사의 최신 기체인 B787-9으로

 

일명 드림라이너로 불린다.

 

24시간 전에 호텔에서 앱 체크인을 해서

 

좌석을 일반석 맨 앞에서 두 번째 줄 우측 3자리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갈 때 탑승했던

 

A330보다는 확실히

 


비행기 컨디션이 좋은 듯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원도우 커버가 없이


버트 터치식으로 창문이 어두워지는데..


신기하지만 좀 반응은 느리다. ㅎㅎ

  

 

개인 화면도 최신형인데.

 

다만 그동안 익숙한 리모컨이 없어

 

해늘이는 다소 당황해했다.

 

ㅎㅎ 리모컨을 찾아 달라는데.. 리모컨이 없다^^;;

 

ㅎㅎ 영화는 상트로 올 때(7월 23일)와는

 

월이 바뀐 8월 1일 이어서 그런지

 

새로운 영화로 업데이트되었다.

 

그래서 앤드게임을 보면서 왔다는..ㅎㅎ

 

 

 

곧 게이트를 닫고

 

이륙한다.

 

  

 

 

 

 

 

 

 

이제 한국으로..

 

이륙하고 얼마 안 되어서

 

저녁식사로 기내식이 나온다.

 

먼저, 특별식인 해늘이 먼저..

 

해늘이의 첫 번째 식사는 피자였고

 

할머니는 비빔밥으로..

 

  

 

  

식사 후 해늘이는 곧 잠들었고

 

어느 정도 비행을 하다

 

창문을 보니..

 

해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가 오히려 떠오른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행을 하다 보니

 

드림라이너 윈도우 조절 장치의

 

장점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었다.

 

눈부신 태양을

 

적당히 어둡기를 조절하면 창으로 볼 수 있었다.

 

  

 

 

몽골을 지나 중국에 접어들면

 

두 번째 기내식이

 

나온다. 상트와 달리 간식은 없고

 

바로 아침 식사인데

 

저녁 식사보다는 가벼운 식사 형태로 나온다.

 

해늘이는 햄버거인데..

 

직접 만들어 먹는거라 재밌기도 하고

 

맛있기도 하단다..ㅎㅎ

 

  

창밖은 완전히 밝아졌고 구름도 멋있다. 

 

꼭 착륙한다고 방송이 나오고

 

자동으로 모든 윈도우가 밝아진다.

 

  

 

인천 공항 상공이 복잡한지

 

공항 상공에 거의 도달하여

 

다소 우회를 하더니

 

착륙한다.

 

  

 

  

 

  

착륙 후 2 터미널로 이동하니

 

역시 2 터미널은 대한항공의 본진인 듯..

 

눈에 보이는 기체는 모두 대한항공 기체들..ㅎㅎ

 

드뎌! 즐거웠던 러시아 여행이 끝났다.

 

국적기인 대한항공이 좋기는 하지만..

 

아시아나보다 월등이 좋다고는 못하겠다.

 

드림라이너도 기대가 컸는지 ^^;;;

 

B777에 비하여 더 좋은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A330보다는 확실히 좋지만..ㅎㅎ

 

이번 여행 포스트는 잊어버리기 전에

 

한 달 이내에 모두 끝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2학기의 시작!

 

2학기에는 학교 업무뿐만 아니라

 

대학 강의도 2개나 있어..

 

어쩌면 포스팅을 더 서두른 것도..

 

이제 슬슬 겨울 여행인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준비하며

 

내년 여름 여행도 어디를 갈지 검색해봐야겠다.

 

-러시아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