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독일 여행 #15] D10 From 쾰른 to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 벨기에 & 독일 가족여행 2023.12.26.~ 2024. 1. 8.
DAY 10 - 1월 4일 (목): 쾰른>>프랑크푸르트, 뢰머 광장 외
18. From 쾰른 to 프랑크푸르트 (feat. 독일 캔 & 패트병 보증금)
오늘은 쾰른을 떠나 이번 여정의 마지막 숙소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어느덧 여행의 후반부..벌써 해늘이가 아쉬워하기 시작한다.
쾰른 힐튼 - 간단한 호텔 후기
쾰른을 떠나기 전 쾰른 구시가지를 도보투어하기로 했기에..
이른 아침..조식을..준비가 아닌..호텔 식당으로..
이전 스페인 여행때부터 여행 후반부는 가급적
숙소에서 조식 포함을.
먼저 간단히 쾰른 힐튼 호텔 후기를 작성해보면..
위치는 쾰른 중앙역에서 도보 5분 초근접 거리.
힐튼 세계적인 5성급 호텔체인이다.
그래서인지 로비부터 낄끔하고
안내 카운터 뒤로는 바가 존재했다.
여행 중 5성급 호텔은 태국 이후로 처음이다.
객실 상태는 5성급이라고 더 특별한 건 없었다.
ㅎㅎ 심지어 슬리퍼도 없었다..이건 사실 당황 ㅠ.ㅠ
시설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바디클린저나 샴푸 등의 어메니티가 고급스럽긴 했다.
무엇보다. 침대와 베개의 컨디션이..역쉬 5성이군..ㅎㅎ
사실 그것 빼고는 가성비를 따지자면..그냥 3~4성 급 호텔에 묵는게 나을 듯했다.
여기 쾰른에서 1박이니..
거기다 실제 1박 비용은 파리 숙소보다 저렴하니..
1박의 원래 가격은 247,092원이다.
기존 숙소처럼 현대 그린 바우처 10만원 권과 M포인트 할인으로..
최종 결재는 111,798원으로 조식포함이니 나름 저렴하게 이용.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
부지런히 조식당으로 향했다.
객실은 솔직히 5성급 치고는 실망이었지만..
그래도 조식에 큰 기대를 걸고..
뚜~둥..ㅎㅎ 그냥 선택폭이 다소 넓은 유럽식 조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ㅎㅎ 그래도 사진을 보니 많이 다양히 떠오기는 했지만..
ㅎㅎ 아직도 해늘이가 이야기하는 건..
오버쿠킹된 베이컨...이건 호텔에서 개선해야 할 듯..
베이컨 담당 직원도 뭔가 잘못된 것을 눈치챘는지..
우리가 가져가는 동안에도 개속 조리실에서 고개를 갸웃뚱 ㅎㅎ^^;;;
여튼 나름 만족스러운..여행 기간 중 첨으로 내가 아닌 남이 차려준 아침을 먹고..
두어 시간 정도를 예정하고
쾰른 아침 도보 투어를 나섰다.
쾰른 도보 투어 (feat. 독일 캔 & 패트병 보증금)
메인 목적지는 Old Market이 있는 광장이다.
여기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시청사 건물도 있다.
당연하지만.. 쾰른 대성당을 지나갈 수 밖에 ㅎㅎ.
아 그런데..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물론 브뤼셀처럼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아..
들고간 우산은 내려놓고 그냥 내리는 비를 맞으면 거닐었다.
조식의 힘인지.. 날씨는 흐리고 별로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해늘이랑 쾰른의 오래된 골목과
광장을 거닐었고..
올드 마켓 끝자락에 있는 공터에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마켓도 구경할 수 있었다.
독일이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한데..
1월 초까지도 아직 오후나 저녁에는 규모는 축소되어도 운영되고 있었다.
당연히 아침이니 흔적만 있고.. ㅎㅎ
그래도 한 적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비가 오더라도 몇 컷 남겼다.
비오는 흐린 날씨라..사진만 보면..아침이 아니라 해가 질 무렵처럼 보인다. ^^;;;
.
이 크리스마스 마켓 끝에는 어제 저녁 때 장을 봤던 REWE 마트와는 다른 지점이 있다.
여기서 기차에서 먹을 점심거리 구매와..
어제 구매했던 물, 음료수 그리고 맥주 캔을 보증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그럼 여기서 독일에서 알아두어야 할 쿨 팁을 안내한다.
독일도 코로나 이후 영국과 프랑스 다음으로 물가가 많이 오른 나라다.
그럼에도 마트 물가는 체감상 우리나라보다 다소 저렴한 느낌인데..
어제 처음으로 독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영수증을 보고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간 밤은 아파트먼트 호텔이 아닌 일반 호텔인 힐튼에서 묵었기에
어제 구매한 물품은 간단하게 과자 부스러기와 물, 음료수 그리고 맥주였다.
결재를 하고 숙소에 돌아와 맥주 한 잔에 피로를 풀면서
하루를 결산하며, 독일 마트의 영수증을 들여다보았다.
앗!.. 생각했던 것보다 물과 음료수 그리고 맥주가 좀 비쌌다.
이게 아닌데..ㅠ.ㅠ 근데 각각 물품 및에 0.25 유로씩 무언가가 붙었다.
마치 가신세 처럼.. 이게 뭐지..온통 독일어에..ㅎㅎ
궁금하여 검색해보니..독일의 독특한 자원 재활용 정책..
바로 캔과 패트병의 보증금이었던 것이다.
크기와 상관없이 1개에 무조건 0.25유로씩..
우리는 보증금이 없고.. 병의 경우만
마트에 가져가면 소주병과 맥주병 가격이 다르게 돈으로 주는데..
독일은 미리 받아 두었다가, 다시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그것도 패트병과 캔에 대하여..
그럼 어떻게 하느냐..대부분의 대형 마트에는 이 수거 자동 기계가 있다.
보통 매장 입구근처 벽쪽으로..
구매한 곳과 상관없이 독일 내에서 구매한 것은 아무 매장에서나 다 보증금을 돌려준다.
기계에 바르게 투입하고 나면 영수증 같은 형태로 보증금 용지가 바코트 상태로 나온다.
이걸 가지고 다시 물건을 사고 계산할 때, 쿠폰처럼 직원에게 제시하면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전날 4개의 재활용품이 나와서 무려 1유로^^
해늘이가 신나게 반환하고 보증금 영수증 받아, 손에 들고 있다가 다시 장보고 결재까지 ㅎㅎ
현장 체험 제대로다. ^^
기차에서 먹을 샌드위치와 음료를 구매했다.
이 음료의 페트병은 기차에 버리고 내리면 안되고 잘 챙겨서..
프랑크푸르트 마트에서 사용하면 된다. 굿!
이제 유턴하여 다시 호텔로 가서 체크아웃해야 한다.
돌아가는 길에는 메인 상가거리.. 막 오픈하는 가게들이 있어서..
몇몇 가게는 아이쇼핑을 하고 거리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쾰른 대성당!
오늘도 못들어가지만..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이제 호텔로.
방에서 짐을 챙겨서 체크 아웃 후
로비에서 10여분 대기하였다가..
기차시간에 맞춰 쾰른 중앙역으로 이동~
From 쾰른 To 프랑크푸르트 (feat. DB ICE)
오늘 이용할 기차는 유로스타(구, 탈라스)가 아닌..
연착으로 악명 높은 DB (독일 철도)다.
코로나 시기 DB로부터 어이없는 사기아닌 사기를 당했던지라
(환불을 1년이내 사용하는 포인트로.ㅠ.ㅠ)
오늘 매서운 눈으로 DB 기차를 경험하리라..
ㅎㅎ DB 기차 후기는 나중에 업로드 예정 ㅎㅎ
여튼 오늘 기차 여정은 쾰른에서 12시 18분에 출발하여,
프랑크푸르트에 13시 38에 도착 예정이다.
중간에 2개 역에 정차하는데.. 이중 두번째 역은 프랑크푸르트 공항
이 열차의 편명은 ICE1912로
독일 고속열차 이체로 함부르크를 출발하여
브레멘, 도르트문트 등 굴찍한 도시들을 지나온다..
쾰른 역도 그렇게 작은 역은 아닌지라,
플랫폼에 올라서기 전에 편명과 목적지
그리고 시간으로 배정된 플랫폼 번호를 확인 후.
4번 플랫폼으로 이동하였다.
정보판에 다양한 정보가 표출되는데, 일단 시간..역쉬 7분 연착이다.
그런데 대기 시간을 단축하여 출발은 3분 연착 ㅎㅎ 양호하다.
역시 객차번호에 따라 서는 위치가 표시된다.
ㅎㅎ 다행이 여기는 정상!
ㅎㅎ 그런데 우리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다.
왜냐하면.. 좌석을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슨소린가 하면.. DB는 유로스타와 달리 표를 구매시 좌석이 포함되지 않고..
좌석이 옵션이다. 좌석을 구매하지 않았기에 그냥 빈자리에 앉으면 된다.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거대한 캐리어를 가지고 해늘이와 무슨 생각으로..ㅎㅎ
다 생각이 있다.
바로 쾰른에서 탑승한 이 열차는 우리의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종점이고
그전에 굴찍한 주요 도시들을 지나왔기에,
쾰른에서 빈 자리는 프랑크푸르트까지 빈자리이다.
그래서 2등석 중 적당히 쾰른역에 탑승 대기자가 적은 위치에 대기..
탑승하여 예약이 되어 있지 않은 자리에 앉았다.
열차는 화려하지는 않았고 연식이 좀 있어보였다.
그냥 딱 실용적 실내..
역시 독일인가..
2시간 정도 시간이 흘러
종착역이자 우리의 목적지인 프랑크 푸르트 중앙역에 도착!..
하차하여 출구로 향하면..
정면에 똬~악 보이는..아시아나 로고..ㅍㅎㅎ 국뽕이 차오른다.
출구 좌측으로 나가서 도보 15분 정도
아~ 짐이 있으니..이 시간이 거의 30분으로 느껴진다.
해늘이는 계속 "어디야? 멀었어?"
계속 다왔어 다왔어 하면서 호텔..역
쉬 이번에도 아파트먼트 호텔..(후기는 나중에..)에 도착했다.
초행길에 짐이 있으면 두 배 이상 시간이 더 걸리는 느낌!.
호텔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ㅎㅎ 지금까지 룸만 준비되면 다 얼리 체크인을 해주었는데..
와 이곳은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데.. 비용이 추가된다고 ^^;;
그래서 그냥 짐을 보관하고..
가벼운 복장으로 해늘이와 프랑크푸르트 도보 여행을..
목적지는 뢰머광장이다..
뢰머광장을 가는 길에 앞서 지나왔던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정면
거리를 쭈욱 걸어가다보면.. 유로화 형상을 만날 수 있다.
낮이라 아무 생각없이 숙소에서 쭉 나와 큰길을 걷다. 중앙역 다음 블럭쯤에서
우회전하여 중앙역과 나란히 걸었는데.. 바로 후회했다.
완전 슬럼가에 주변이 좀 이상한 동네다.
마약에 취한 듯한 사람들도 길에 뒹굴고 있고ㅠ.ㅠ
이거리를 조심하자. 이후로는 절대 안감.
여기 뿐만 아니라 중앙역에서 유로화 형상의 직진 거리도 다소 위험해보였다.
여기도 다음부터는 트램타고 이동..
절대 도보로 이동 안함..ㅠ.ㅠ
그래서 나중에 숙소에 돌아갈 때는 멀리 강가로 걸어서 중앙역을 거쳐 숙소로 ㅍㅎㅎ
유로화에서 사진을 남기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좌측으로 쾨테 생가 방향이고 그대로 더 나아가면
갑자기 건물이 독일의 구옥 느낌.. 그럼 다온 것이다.
여길 지나니..우측으로 똬~악 뢰머광장!..
현대적인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서
어쩜 과거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일수도.
또는 유일한 관광지일 수 있는 곳 바로 뢰머 광장이다.
여기가 독일임을 느끼게 해준다.
쾰른과는 또 다른 느낌..
드뎌 독일이구나..ㅎㅎㅎ
뢰머 광장에서 사진을 남기며.. 이 광장을 즐겼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이후로 이곳을 두 번이나 더 올 줄은 ㅋㅎㅎㅎ
더 진행하여 나가면 마인강과 만날 수있다.
강을 끼고 다시 중앙역 방향인 서쪽으로 강가를 따라 걸었다.
뒤쪽으로는 아이젤너 다리가 보인다.
마인강에는 거위(?)가 많았는데..
ㅎㅎ 이녀석들이 강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가까이에 온다.
아마 먹이를 달라는 듯..ㅎㅎ
근접촬영..동물원이 따로 없네..
강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강바람이 차다..복장이 가벼웠기에
다시 중앙역 방향으로 들어가서 숙소로.
체크인을 한 후 짐을 정리하고..
이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장을 보기 위해 구글지도로 마트 검색..
독일에서는 주로 REWE 마트를 이용했기에.
검색했더니..이건 왠 걸.. ㅎㅎ 이번 여행에서 이 숙소가 초 마트 권이다..
바로 옆건물이 쇼핑몰인데..이곳 1층에 REWE가 ㅍㅎㅎㅎ
쇼핑몰 이름은 Skyline Plaza ㅎㅎ 한국에도 있을 법한 쇼핑몰명..
들어서니 많은 독일 현지인들이 장을 보기 위해 이 쇼핑몰에 몰려있었다.
특히 마트에..
마트 가기전 쇼핑몰 1층에 어디서 친근한 듯한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매장 카운터에는 한글로 "더 코너" 와우!
요즘 K 문화가 이 가게는 카카오 프렌즈를 비롯하여 한국 물품을 판매하는 곳!..
아니나 다를까 매장을 둘러보고 나와
쇼핑몰 내부에도 똬~악 라이언이 한 가운데..ㅍㅎㅎㅎ.
아침처럼 마트에 들어서자 마자 재활용품 보증금 받아서
이것저것 간식거리와 삼겹살 구입..브뤼셀 보다는 조금 비쌌지만.
한국에 비하면 수입 삼겹살의 거의 반값.
특이한 점은 뒷다리살보다 싸다는..
브뤼셀과 차이는 별도 포장해서 팔지않고
마트내 정육점에 그냥 고기가 놓여 있는데..
누가봐도 삼겹살로 보이는 녀석을 가리키면서
500g을 주문하고 슬라이스해 달라고 하면..
직원이 무게를 잰 후, 기계로 1개만 슬라이스 해서 두께를 보여준다.
ㅎㅎ 당연하겠지만 이들은 베이컨 두께로 해준다.
그럼 두껍게 해달라고 하면.. 어찌 알았는지..
딱 적당히 두터운 삼겹살을 썰어준다.
ㅎㅎ 오늘 저녁은 삼겹살 파티..
이렇게 프랑크푸르트의 첫 날을 마무리한다.
내일은 이곳에서 가장 기대되는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 투어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