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여행 #05] D2 이케부쿠로 & 시부야(feat. 시부야 스카이)

일본 도쿄 가족여행 2023.8.15.~ 18.
DAY 2: 아사쿠사, 우에노, 이케부쿠로 그리고 시부야
6. 이케부쿠로(feat. 선샤인 시티)
우에노역에서 점심 식사하 ㄹ만한 가게를 살펴보던 중
예상보다 오전에 들린 아사쿠사와 국립 과학 박물관에서
체력소모가 컸던지라ㅠ.ㅠ
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도쿄 타워를 갔다가
18시 쯤 시부야 스카이를 가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일단.. 지쳐서 당잠 점심 생각보다는 좀 쉬고 싶다는 생각에...
일단 숙소 근처의 남은 일정을 땡겨서 방문한 후
도쿄 타워는 내일 오후로..
그럼 내일 일정에서 땡겨 올 곳은..
바로 아키하바라 였다.
ㅎㅎ 근데.. 아키하바라의 위치가.. 이곳을 간다면..
정말 오늘 도쿄를 사방팔방 돌아다니는 꼴이니..
그럼 비슷하면서 대안으로.. 비슷한 오타쿠의 성지이지만
신주쿠와 가까우면서 불과 며칠 전 JTBC 톡파원 25시에서
소개된 션샤인 시티가 있는 이케부쿠로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남은 모든 일정은 해늘이 희망 일정이기에..
해늘이도 여기에 동의하여..
다시 우에노역 안으로 진입
우에노에서 이케부쿠로가 직전 상으로 아주 먼 곳은 아닌데.ㅎㅎ
도쿄 패쓰로 이동가능한 경로를 구글로 검색해 보면
남쪽으로 내려가서 환승 후 이동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긴자선 우에노역(G16)에서 긴자선을 이용하여 일단 시부야 방향으로 고고..
그러면 긴자역(G09, M16)에 도달한다. (돌이켜보니 긴자선을 둘째날 참 많이 탄 듯^^)
하차 후 마루노우치 선으로 환승하면
약 40여분이 걸리 이케부쿠로(M25)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구글지도에서는 긴자선을 타고 긴자역보다 앞서
다른 역에서 환승하라고 알려주는데.. 이건 환승 거리가 9분이니..
그냥 무시하고 긴자역까지 가서 환승하는게 편하다^^
일단 이동 중 지하철 내에서 체력을 다소 회복하고
이케부쿠로 역에 내렸다.
ㅎㅎ 출구 번호가 40번대를 넘어간다.

이미 체력이 방전된 상태에서 조금 회복한 것이기에
이 큰 이케부쿠로 역을 다 둘러볼 수 는 없고. 오로지 목적지인 션사인 시티~
근데 션샤인 시티가 역에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은 아니라
약 도보 10분쯤 이동해야 한다.
먼저 션사인 시티를 가려면 35번 출구를 나가면 된다.
35번 출구를 나서면 인파가 우루르 몰려 이동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션샤인 시티를 가는 것이니
그대로 따라가도 될 듯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전형적인 이케부쿠로 거리 (도보 전용인듯)가 나타난다
이곳을 거닐면..명동거리처럼 좌우로 재밌는 가게들이 많으니
취향에 맞게 둘러보면 될 듯하다.
해늘이가 헬로 키티 가게 앞에서 멈춰 섰기에
가게를 한 번 둘러 보았다.
해늘이는 눈을 반짝이며 구경하는데.
ㅎㅎ 역쉬 관심 없는 일정은 괴롭다.
난 한 번 쓰윽 보고..그냥 구석에서 다시 충전 중 ㅎㅎ
해늘이의 둘러봄이 끝난 후..
계속 가던 길을 가다보면
다시 큰 길을 건너야 최종 션샤인 시티에 도달하는데..
길을 건너기 직전 우측 건물에 션샤인 시티가 표시되어있다.

처음엔 에이 또 구글 지도가 틀렸네..라고 했는데.
아니다. 션샤인 시티가 지하로 연결된 통로였던 것이다. ㅎㅎ
여기도 한참을 걸어야 한다.
결국 션사인 시티 건물에 도착!
엄청 넓고 크다.
방송에 나왔던 뽑기 기계만 있는 곳을 찾는 것 자체가 불가 ㅠ.ㅠ
거기에 오봉 휴일로 많은 현지인들이 이곳에 몰려왔다.
수족관으로도 많이 이동하였다.
해늘이와 지하층부터 둘러보았다.
해늘이가 관심있어하는 짱구 매장을 시작으로 나는 알지도 못하는
각종 애니메이션 상품 매장을 돌아보았다.


ㅎㅎ 짱구 매장에서 해늘이 몇장 사진 찍어주고는 체력 방전으로
이후 션샤인 시티에서 폰을 내려놓았다. ㅠ.ㅠ
특히 매장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포켓몬스터 상점이었다.
잠시 들어가보았다가 쫓기듯 나왔다.
너무많은 인파에.ㅠ.ㅠ 계산 줄이 무슨 유명 관광지 입장줄 처럼 서있다..ㅠ.ㅠ
몇 군데를 더 둘러보고는 해늘이도 체력이 방전되어
일정을 수정해서 일단 호텔로 돌아가서 쉬다가 시부야로 가기로..
선샤인 시티가 이케부쿠로 역에서 10분 이상 떨어져 있기에..
7분 정도 거리의 좀 더 가까운 히가시이케부쿠로 역으로 이동 시작하였다.
비슷한 거리의 다른 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문제는 이게부쿠로 역은 앞서 왔던 지하연결 통로로 돌아가면 되는데..
히가시이케부쿠로 역은 지상으로 이동인지라..
일단 지하연결 통로 입구까지 나와서 옥외로 나왔다.
건물 외부로 돌아나가서 구글이 알려주는 대로 가다가
왠지 그 길보다 우측에 등장한 건물을 관통하면 빠를 듯하여...
모험삼아 들어섰는데..ㅎㅎㅎ
이게 무슨 운인지..
들어선 곳이 바로 방송에서 나왔던 뽑기 기계가 몰빵해 있는 곳이었다.
체력이 남았으면 한참을 구경하고 몇 개 해볼 텐데..
ㅎㅎ 해늘이와 그냥 쭈~욱 지나가면서 구경하고
대신 인생네컷 같은 일본 사진찍는 기계에서 500엔에
해늘이와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일본어를 모르니.. 메일을 입력하라고 해서
해늘이 메일로 입력하고..이 기계는 그저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기만 하는 줄 알았다.
ㅎㅎ 그런데..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해늘이가 검색해보니..
(난 만사가 귀찮은 상태 ㅠ.ㅠ)
반대쪽으로 나가서 일단 출력된 사진도 찾았어야 하는 거다.
메일이 왔는데..그 사진을 받으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한다.ㅠ.ㅠ
유라쿠초선으로 가나메초 역으로 이동 후,
가나메초에서 후쿠토신선으로 환승하여
아침에 출발했던 히가시신주쿠 역을 거쳐 호텔로 복귀
씻고..점심 먹고..일단 2시간 정도 눈을 붙혔다.
7. 시부야(feat. 시부야 스카이)
오늘의 마지막 일정..
바로 시부야 스카이이다.
약 한 달전에야 예약할 수 있기에..
8월 16일이 예약 가능할 때 미리 인터넷으로
여행사 사이트에서 예약하였다.
예약을 서둘렀던 이유는
일몰 직전에 올라가서 경치와 일몰 후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황금 시간인 오후 6시로 예약하기 위해서였다.
호텔에서 여유롭게 4시 30분경 출발하였다.
이번엔 신주쿠 산쵸메 역으로 이동하였다.
호텔 건너편 신주쿠 구청앞의 지하도 15번 입구로 들어가면
신주쿠 + 신주쿠 부속역 뿐만아니라,
신주쿠 산초메역까지도 지하로만 연결된 길이기에..
해늘이에게 새로운 길도 보여줄 겸 겨우 회복한 체력을 보존할 겸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지하로 이동하였다.
약 10분 정도 걸어 신주쿠 산초메 역에 도달하면
후쿠토신선이나 마루노우치선을 이용하면
시부야 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후쿠토신선이 환승 없이 시부야로 갈 수 있으나,
ㅎㅎ 그 순간 검색했을 때, 아마 마루노우치선의 출발 시간이
빨랐는지.. 마루노우치선을 안내해주었다. 바로 멍충 구글이..
아마 여기서 부터 구글에 의한 시부야 스카이 찾아가는 길을
헤메게된 소소한(?) 트러블의 시작이었을 줄이야..
두 이동 방법은 약 10분 정도 시간 차이가 난다.
당연히 직결 노선이 빠르고..우린 멍충 구글이 알려준
마루노우치선을 타고 아카사키미쓰케 역에서
또 운명의 긴자선으로 환승하였다.
다행이 아카사키미쓰케 역은 평면 환승이라
섬식 승강장(가운데 승강장)에 하차하면 반대쪽에 다른 노선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ㅎㅎ 근데..우리가 갈아탈 방향은 한 층 위다.
그래도 도쿄에 머무르는 동안 가장 짧은 환승 경로로 환승
여기서 긴자선으로 시점인 시부야역(G01)까지 가면 된다.
여기서 구글맵은 다음과 같이 안내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대로 가면 안된다. 엄청 헤멘다.
오히려 저 방향과 반대의 개찰구로 나가
연결된 백화점(? 쇼핑몰)으로 들어서야 한다.
이대로 나가서 구글맵이 알려주는 방향이 이상해서
다시 시부야역으로 들어섰다가
역 건물에 연결된 쇼핑몰에 "스카이 라운지"라는 명칭을 보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갔다가 그곳은 다른 곳임을 알고..
그 곳 직원에게 물어보니 건너편 건물이라는..
ㅎㅎ 근데 생각보다 건물이 많아 다시 엘리베이터로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건너편 건물 가는 방법을 찾기란..쉽지 않다..
다행이 방향을 잃지 않고 옆 건물과 연결된 통로를 발견하여 이동..
하지만.. 어디에도 시부야 스카이 표지가 없다..
더 걸어가니 다시 긴자역 긴자선 개찰구 ㅠ.ㅠ
여기가 앞서 나온 곳과 반대편 개찰구..
느낌상 우리네 용산역 옆의 현대백화점 처럼..
백화점으로 보이는 연결 문으로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찾으니. 사람들이 많이 대기 중이다.
직감으로 여기군..
엘리베이터로 드디어 시부야 스카이 로비층에 도착!
입구에 있는 직원이 QR과 예약 시간을 확인한다.
분명 4시 30분에 출발하여 여유롭게 5시 20분쯤 도착할 수있었는데.
ㅎㅎ 헤메이다 6시에 도착..
이미 6시 예약자들이 출입 게이트 앞에 줄을 길게 서있다.
6시 이후 예약자들은 확인 후 별도 공간으로 다시 대기 시키는 직원..
조금 기다리면 입장이 시작된다.

게이트에 QR을찍고 입장. 다시 줄 서서 전망대에 올라갈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예상보다는 높지 않지만..올라가보면 이 건물보다 높은 건물이 없기에
시부야 스카이에서 모든 것이 내려다보인다.
여기서 다시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옥외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와우! 이미 이전 시간대에 올라와서 풍경을 즐기는 관광객이 어마어마했다.
대충 둘러보고. 모서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서있는 줄을 발견..
바로 줄을 섰다.
최소 30분 이상 기다린 듯하다.
기다리는 동안 보이는 풍경을 눈에 담고
사진도 찍고.. 특히 내일 방문할 도쿄타워도 찾아보고.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다.
다만 바람이 강할 뿐 ㅎㅎ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모든 모서리에 줄이 있다.
특히.. 그나마 우리가 줄 선 곳이 가장 짧은 편..
가장 핫한 곳은 별도의 대기선이 있고 그 줄이..와우~
해늘이와 난 저기에 안 선것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ㅎㅎ 이래서 해늘이랑 여행다닌다는 ㅋㅋ
여튼 모서리에서 몇 컷..



아마 나중은 모르겠지만..우리가 줄 서 있는 동안
가장 짧은 시간만 사용하고 빠진 관광객이 우리인 듯~ㅋㅋ
기다리는 중 완전히 캄캄한 밤이 되어.
여유롭게 옥외 전망대를 한번 쓱 돌아보고
다시 실내 전망대로 내려오는 반대쪽 에스컬레이터로 이동
여기선 반드시 동영상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
해늘이는 동영상을 찍고..
난 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외부를 구경하면서
다시 실내 전망대 도착!.

실내 전망대를 한 번 쭈~욱 둘러보고..
ㅎㅎ 여기도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이 편하게 앉아서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부야 스카이 로비로 이동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의 줄이 길어
우린 한 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로..
다시 내려와서 앞서 지나온 곳으로 이동하여
긴자선 긴자역으로 ㅎㅎ
여기서 구글맵이 명충임을 깨닫고
다시 앞서와 반대 방법으로
신주쿠 산초메역으로 이동 후
신주쿠 돈키호테점을 들렸다가
숙소로 이동
길고 길었던 이틀 차 도쿄 여행을 마무리했다.
숙소에 돌아와 걸음 수를 보니 약 2만 5천보
엄청 걸었다. 속소 복귀전 들렸던 돈키호테에서도
발바닥에 붙이는 제품을 구매 ㅎㅎ
푹 쉬고 내일은 가장 먼 곳으로..
- 계 속 -